Symphony No.38 in D major, K.504(Prague) 모차르트 / 교향곡 38번 라장조, 프라하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작품설명
마지막의 이른바 3대 교향곡에 앞선 이 작품은 통칭 「프라하」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명칭은 『피가로의 결혼』의 대성공에 의해서 프라하로 초청된 모짜르트가 이 피가로의 땅에서 초연하기 위해 작곡했다고 생각된 데에서 생겨난 것으로 곡의 내용 자체와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더우기 현재에는 이 교향곡이 프라하를 위해서 작곡되었다고 하는 설에는 의문도 제기되어 있다.
하여간 프라하를 방문한 모짜르트가 이 「라 장조 교향곡」을 연주한 것은 사실이며, 내용과는 관계 없이 초연한 땅의 이름을 따서「프라하」라고 불리고 있다. 이 곡에는 미뉴에트 악장이 없으므로 「미뉴에트가 없다」고도 불리는 경우가 있다. 어째서 미뉴에트 악장이 생략되었는가 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며, 그 이유는 확연하지 않다. 하지만 미뉴에트가 결여되었다고 해서 악곡 전체의 형태가 손상되는 일은 없고 오히려 빠름 - 느림 - 빠름의 신포니아적인 형태 속에서 한껏 긴장된 조형미를 엿볼 수 있다. 이를테면 가장 만년의 성숙된 필치로 옮겨 가기 직전의 엄격한 그리스 양식에도 통하는 고전적 조형성이 엿보인다고 할 수 있다.
빈에 나가서 알게 된 바하나 헨델의 작품에서 받은 대위법적·엄격한 서식의 영향이 인정되는 한편 모짜르트의 음악을 규정짓고 있는 우미한 스타일도 곡의 성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엄격한 서식과 우미함의 융합 속에 「프라하 교향곡」의 고전적인 면과 동시에 다감한 감정 세계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성립과 초연
1786년 12월 6일에 빈에서 완성되었다. 모짜르트의 교향곡에서는 「제 37번」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제 37번은 미하엘 하이든의 교향곡에 붙인 서주만이 그가 쓴 것이다) 「제 38번」의 전작에 해당하는 것이 제 36번 「린쯔」로 되는데, 「린쯔」의 완성으로부터 3년의 기간을 두고 「프라하」가 작곡된 셈이다. 1786년에는 『피가로의 결혼』이 작곡 되고 이듬해인 1787년에는 『돈 지오반니』가 생겨났으며, 다시 1788년의 3대 교향곡으로 이어진다. 「프라하」는 이처럼 만년의 참다운 깊이를 보여 주는 시기의 작품이며, 서로 전후하여 창작된 『피가로』와 『돈 지오반니』와의 관계가 지적되고 있는 바이다.
초연된 것은 1787년 1월 19일이며, 프라하의 국립 극장에서 모짜르트 자신의 지휘로 행해졌다. 이 연주회에서는 「린쯔」가 소개된 외에 모짜르트의 클라비어 연주가 인기가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악기 편성은 플루트 2, 오보에 2, 파곳 2, 트럼펫 2, 호른 2, 팀파니,현악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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