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lets Du Tore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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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제 Opera Carmen (카르멘) 中 Couplets Du Toreador (투우사의 노래) [George Alexandre Leopold Bizert, 1838∼1875]
오페라 카르멘
카르멘은 세계에서 인기있는 오페라 중의 하나이다. 친숙한 선율과 관능적인 열정이 넘치는 음악, 스페인적인 색체에 각기 개성이 뚜렷한 등장 인물들이 펼치는 여실한 인간극은 한 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다. 「카르멘」상연에는 크게 두 가지 경향이 있다. 오페라 꼬미끄 형식과 그랜드 오페라 형식이다. 1875년 3월 3일 파리의 오페라 꼬미끄 극장에서 초연한 것은 대사를 곁들인 오페라 꼬미끄 형식의 오리지널 판이었다. 그 후 이 명작 오페라는 갖가지로 손을 대서 조금씩 변모하는 과정을 겪는다. 먼저 초연 직후에 비제 자신이 제 3 막의 호세와 에스카미요의 대결 장면을 단축하는 등, 에스카미요의 성격이 좀 모호하게 바뀌었다.
같은 해 10월에 비엔나에서 그랜드 오페라 형식으로 고쳐 상연하기로 했으나 그 동안에 그만 작곡가가 죽어, 그의 친구 작곡가인 기로(Ernest Guiraud, 1837 - 92)가 대사 부분을 아주 간단한 레치타티보로 바꾸었다. 그 결과, 준 주연급 인물과 조역의 존재가 약화되어 극 속의 인과관계가 불분명한 부분이 생겼다. 또 기로는 제 2막의 술집 장면에 비제의 다른 작품을 써서 발레를 추가했다가 곧 마지막 막(본래는 제 3 막 2장) 서두로 옮기고, 대신 비제가 쓴 장사꾼들의 합창을 빼버리는 공연을 관용화시켰다. 그리하여 파리에서 오리지널 판이 "바그너의 아류"라는 까닭없는 혹평을 받은 것과는 달리 그랜드 오페라 판은 절찬을 받고 세계적인 인기 작품으로 뻗어 나가는 길잡이가 되었다. 1964년에 외저(Fritz oser)가 교정판을 낸 뒤부터 오페라 꼬미끄 형식의 원전판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높아져 오늘날에는 그 공연이 거의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투우사의 노래 Toreador's Song; Votre toast, je peux vous le rendre - 여러 사람에게 둘러싸인 채 술집에 들어선 에스카미요가 다른 손님들과 건배하며 투우사가 얼마나 용감한가를 자랑스레 읊는다.
여러분의 건배에 보답하리라, 군인과 투우사는 서로를 잘 안다. 싸움이 그들의 일이니까! 관중석은 꽉 찼다. 공휴일이니까. 맨 밑에서 꼭대기까지 꽉 차있다. 흥분하여 넋을 잃고, 있는 힘 껏 소리를 지른다! 고함과 비명과 울부짖음은 노여움의 함성을 북돋운다! 이 경기야말로 용기의 축제이며 담 큰자의 축제이기 때문이다! 가자! 조심해서! 아! 투우사여, 조심하라! 그리고 잊지 말라, 네가 싸우고 있는 동안 까만 두 눈동자가 지켜보고 있음을, 그 여인의 사랑이 기다리고 있음을! 투우사여, 사랑이 기다리고 있음을! / 갑자기 관중이 조용해진다. 아, 무슨일인가? 고함소리 하나 없다. 바로 그 순간이다! 황소가 울타리 밖으로 나오는 그 순간이다! 그는 돌진한다. 부딪힐 듯이 달려든다! 말이 넘어지고 승마 투우사가 끌려간다! "야, 잘한다, 황소야!"하고 관중이 외친다. 황소가 돌아서 달려든다, 다시 돌아서 달려든다! 몸에 박힌 창을 사납게 흔들며 미친 듯이 화가 나 이리저리 마구 달린다. 경기장은 피로 얼룩져 있다! 사나이들은 뛰어 나와 담을 넘는다. 자 이제 네 차례다! 자, 가자! 조심해서! 아! 투우사여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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