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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가곡

Tchaikovsky - Violin Concerto in D major,op.35 (LP 음원)

 
 
 
The Bolshoy Zal (Great Hall) in the Moscow Conservatory
Moscow Philharmonic Symphony Orchestra
 
 
이 녹음은 [Moscow Conservatory 모스크바 음악원] 대강당에서의 [연주실황]인데, 이곳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에게는 하나의 꿈이라 할수있다. "음악원의 현관에는 차이코프스키의 동상이 있고, 구 동상을 에워싼 철책에는 그의 바이올린협주곡 1악장의 제1주제의 악보가 크게 새겨져 걸려있다."고 전한다. 오이스트라흐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이 [Moscow Conservatory 모스크바 음악원]의 대강당에서 [60회 생일기념]으로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을 연주한 것이다. 이 레코딩을 듣고 있노라면 이 연주회의 감동이 바로 곁에서 되살아 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레퍼토리는 상당히 넓은 편이다. 또한 높은 지성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빈틈없는 기교속에 오이스트라흐 만이 낼수있는 그 어떤 깊은 맛을 지니면서, 그는 언제나 정통적이라 할수있는 연주를 펼친다. 특히 이 레코딩에서 그는 모든 악구를 견실한 방법으로 무게있게 연주하면서도 차이코프스키 곡이 가진 정열과 깊은 서정성을 잃지 않고 있다.
 
 
 
Tchaikovsky
Violin Concerto in D major,op.35 (LP 음원)
모스크바 음악원 대강당 [60회 생일기념] 실황음반
  1. .Allegro Moderato- Moderato assai
  2. Canzonetta-Andante
3. Finale- Allegro vivacissimo
    (2,3 악장은 이어서 연주된 음반임)
 [오이스트라흐]의 강한 바이올린의 터치가 이곡과도 잘 어울리고, [모스크바 필]의 오케스트레이션과도 절묘히 융합되어,다른 어떤 녹음 보다도 좋아하던 차이코브스키 바이얼린 협주곡 음반 입니다,

오이스트라흐의 강한 터치, 결코 빠른 템포 설정이 아니면서도 한없이 깊고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멋진 연주... [실황음반]이라  악간의 현장소음이 같이 들리지만 오히려 현장감을 느낄수 있고, 녹음도 풍부한 음장감이 살아있고, 약간의 LP 잡음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데, 한가지 흠 이라면 언제 망가 졌는지 시작부분에서 음반이 악간 손상 된게 아쉽네요.
 
 
바이얼린 협주곡을 쓰기 시작하던 1878년 가을, 스위스의 차이코프스키 (맨 오른쪽)
 
 
1877년 [안토니나]라는 여성과 결혼한 차이코프스키는 원만한 결혼생활을 이루지 못하고, 심한 우울증으로 자살을 기도 하는 등 실의에 찬 나날을 계속하다가 1878년 그의 후원자인 [폰 메크 부인]의 도움으로 스위스와 이태리에서 정양하게 되었다. 플로렌스의 휴양지에서 바이러린 협주곡을 쓰게 시작하였는데, 그곳의 생활이 즐거웠던 만큼 매우 빠른 속도로 써 나가고 있었다. 그때 [요하임]으로 부터 바이올린을 배우던 요젭 코택이라는 바이올리니스트의 방문을 받고 바이올린에 관한 다양한 조언을 얻어, 많은 부분을 고쳤다고 한다.

처음 이곡은 당시의 유명한 바이올린 교수였던 레오폴드 아우어(1845-1930)에게 헌정 하였으나 연주가 불가능한 이유로 초연을 거부하자, 결국 그의 친구였던 [아돌프 브로드스키(1851-1929)]라는 당시 러시아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가 비인에서 초연 하였다. 그러나 준비부족등으로 혹평을 받아서 차이코프스키는 내우 낙담 하였다. 그후 이 곡을 정식으로 헌정 받았던 [브로드스키]가 연주여행 때마다 각국에서 연주하여 주목을 받게 되고, 호평 받기 시작�다. 당시 이곡을 처음 들은 사람들은 거칠은 곡, 몹시 강렬한 냄새가 나는 곡, 민족적 색체가 농후하며, 우울한 션율의 곡 이라고 평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