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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가곡

글링카 / 루스란과 루드밀라 서곡

 

 

 

글링카


루스란과 루드밀라 서곡



      
      도입부 없는 힘찬 화음이 반복된 후 쾌활하고 장대한 
      제1테마가 힘차게 나타난다. 
      얼마 후 제2테마가 F장조로 저음부에 나타나는데, 
      이것은 원활하고 느긋한 아름다운 노래 조이다. 
      이는 제2막에 나오는 루슬란의 아리아의 일부이다. 
      뒤이어 발전부가 제시되며 재현부에서는 제2테마가 A장조로 
      나타나 장쾌한 종결부로 들어간다. 이 부분은 오페라 제5막의 
      마지막곡을 소재로 했는데 악마 체르노몰을 표현한 어둡고 
      무서운 선율이다. 마지막에 힘차고 화려하게 끝나는 참신한 서곡이다.
      글링카   Mikhail Glinka (1804 ~1857)
      스몰렌스크주 출생. 대지주의 아들로 
      페테르부르크에서 F.필드에게 피아노를 배웠으나, 
      음악가가 될 마음이 없어 처음에는 교통성의 관리가 되었다. 
      그러나 26세 때 건강문제로 이탈리아와 독일로 여행을 떠나, 
      이 여행 중 베를린에 머문 것이 그의 생애를 결정지었다. 
      그는 베를린에서 화성과 작곡을 S.W.덴에게 배우고, 
      본격적인 작곡 활동을 개시하였다. 
      페테르부르크에 돌아와서는 
      푸슈킨, 주코프스키 등 문학서클의 사람들과 사귀었으며, 
      그들의 자극으로 오페라 이반 수사닌(1836)을 썼는데, 
      이것이 러시아 음악의 시작이 되었다. 
      그후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1842) 를 비롯한 
      여러 작품으로 명성을 얻었다. 
      1844년에 다시 외국여행을 하였으며, 
      죽을 때까지 유럽 각지를 순방하였다. 
      그러는 동안 베를리오즈와 친교를 맺고, 
      에스파냐에서는 작곡을 위한 소재를 수집하기도 하였다. 
      그는 러시아의 첫 작곡가, 러시아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데, 
      이는 19세기 러시아음악의 양식을 결정하는데 
      어떠한 작곡가보다도 그 영향력이 컸기 때문이며, 
      차이코프스키나 러시아국민악파의 음악도 
      이 기반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