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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가곡

멘델스존 / 서곡 "핑갈의 동굴"(Fingal"s Cave)

 

 

 

 

 

Overture to 'Die Heibriden'

in B minor, Op.26


멘델스존 / 서곡 "핑갈의 동굴"(Fingal"s Cave)
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 1809∼1847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콜린 데이비스 지휘


 

비극적인 생애를 보낸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에 비해,

멘델스존의 생애는 그 이름인 펠릭스(행운아)에 걸맞게

참으로 행복한 생애였다고 합니다.
혜택받은 결혼 생활, 물질적으로 풍족한 생활,

좋은 벗과의 교우 등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행복의 조건을 다 갖춘 데다가

음악에의 천재성까지 고루 갖춘 행운아랍니다.

뿐만 아니라 멘델스존의 우아한 용모와 세련된 사교성에는

항상 봄바람이 부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고 합니다.
왕후들은 앞다투어 그를 초대했고,

연주회는 세계 도처에서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영국이란 나라를 특별히 좋아했던 그는 일생 동안 10번이 넘게 영국을 방문했는데,
1829년 여름 스코틀랜드 서북방에 있는 헤브리덴의 여러 성을 여행했을 때,

핑갈의 동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동굴은 커다란 암굴인데,

전설에 의해 국왕 핑갈의 이름이붙어 있었습니다.


 

 

"핑갈의 동굴"(Fingal"s Cave) 이 곡은

 동굴 부근의 경치 등 자연이 지닌 색다른 분위기와

전설적인 사건을 소재로 하여 만든 교향시적인 소나타 형식의 작품입니다.

바그너는 이 음악을 듣고 "뛰어난 풍경 화가의 작품"이라며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알레그로 모데라토, 4/4박자의 이 곡의 제1테마는 갈매기떼가 날아다니는 섬에

외로이 솟아 있는 언덕과 푸른 바다를 향해 입을 벌리고 있는 동굴의 모습을 스케치하였습니다.

바위에 부딪치는 흰 파도와 동굴 속의 고독한 적막감이 눈에 보이는 듯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