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조팝꽃 - 복효근
에드몽
2008. 4. 6. 13:15
조팝꽃 / 복효근
조팝꽃이라고 했단다
산허리 내려찍으며 칡뿌리 캘때
어질어질 어질머리
꽃이 밥으로 보여 밥꽃이라고 했다
아이야,
그 서러운 조어법, 조(粟 )팝꽃 발음할때는
좀 아릿한 표정이래도 지어다오
저 심심산천 무덤가에 고봉밥
헛배만 불러오는 조팝꽃 고봉밥
고봉밥 몇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