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꽃자리 - 정희성
                에드몽
                 2008. 5. 24. 09:40
              
                          
             
 


꽃자리 - 정희성
촉촉히 비 내리던 봄날
부드러운 그대 입술에
처음 내 입술이 떨며 닿던
그 날 그 꽃자리
글썽이듯 글썽이듯
꽃잎은 지고
그 상처위에 다시 돋는 봄
그 날
그 꽃자리
그 날
그 아픈 꽃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