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개기월식 - 안현미
에드몽
2008. 6. 25. 15:50
사내의 그림자 속에 여자는 서 있다
밀서 같은 것이어서
산사나무 꽃그늘처럼 슬픈 것인지
다 사라진 사내의 그림자 속에서 사과를 베어 먹듯
뱉듯 사내를 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