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부치지 않은 편지 - 정호승 에드몽 2008. 10. 14. 11:56 부치지 않은 편지 -정호승 그대 죽어 별이 되지 않아도 좋다푸른 강이 없어도 물은 흐르고밤하늘은 없어도 별은 뜨나니그대 죽어 별빛으로 빛나지 않아도 좋다언 땅에 그대 묻고 돌아오던 날산도 강도 뒤따라와 피울음 울었으나그대 별의 넋이 되지 않아도 좋다잎새에 이는 바람이 길을 멈추고새벽이슬에 새벽하늘이 다 젖었다우리들 인생도 찬비에 젖고떠오르던 붉은 해도 다시 지나니밤마다 인생을 미워하고 잠이 들었던그대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Cavalleria Rusticana Intermezzo - Mascag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