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브누아(Alexandre Benois)가 대본을 쓰고 미하일 포킨(Michail Fokine)이 안무를 맡았다.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되어 호평을 받았고, 이후 발레뤼스의 주요 레퍼토리가 되었다.
세르게이 디아길레프(Sergei Diaghilev)가 이끄는
발레뤼스의 첫 창작 발레로서 광란의 장면에서 노예와 후궁들이 추는
변화무쌍한 군무와 황금노예와 소베이다가 추는 솔로가 유명하다.
제1악장 "바다와 신밧드의 배(THE SEA AND SINBAD'S SHIP)" largo e maesteso-allegro non troppo 뱃전을 위협하며 우르릉대는 바다의 묘사. 힘차고 웅장한 샤라알왕과 부드러운 세헤라자데의 테마가 어우러지고 대양의 리듬이 나타난다.
제2악장 "칼랜더 왕자의 이야기(THE STORY OF THE KALENDER PRINCE)" lento-andantino 적막한 초원지대를 묘사하는 듯한 고적한 바순의 독주가 일품. 자유롭고 유머러스한 왕자의 모험 이야기에 샤리알이 노여움을 풀고 웃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제4악장 "바그다드의 축제(THE FESTIVAL AT BAGDAD/THE SEA) allegro molto-lento 바그다드의 이교풍 축제와 해양의 높은 물결에 뒤집히는 신드바드의 배를 묘사하고 있으며, 고요해진 바다 이후 샤라알과 세헤라자데의 테마가 다정스럽게 얽히며 행복하고 화목한 생활을 암시하듯 조용히 끝난다.
세헤라자데의 간단한 줄거리: 샤라알이라는 왕이 어느 날 왕비가 흑인 노예와 희롱하는 장면이 본 후, 그 둘을 처형하고 그 다음부터 밤마다 처녀를 불러들여 동침하고 이튿날 죽여버리곤 하였습니다. 한 대신(大臣)의 딸인 세헤라자데도 어느 날 왕 에게 불려갔으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어 처형을 면하였는데, 이렇게 겨우 목숨을 부지하여 천일(千一)일의 밤을 계속 이야기를 하였답니다. 마침내 왕은 원래의 마음으로 다시 돌아와 세헤라자데를 왕비로 맞아들여 훌륭한 명군(名君)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참고사항: 아라비안나이트를 일명 '천일야화'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千日夜話 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千一夜話입니다. 그러니까 '1001개의 밤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A Thousand and one Night Stories'입니다. 세헤라자데 가 해 준 이야기 천 개와 그리고 본인의 이야기 한 개를 합하여 천 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