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따라 발길따라... 월평공원의 춘설(2010년 3월 7일) 에드몽 2010. 3. 10. 13:58 春雪 - 정지용 문 열자 선뜻 !먼 산이 이마에 차라. 우수절(雨水節) 들어 바로 초하루 아침. 새삼스레 눈이 덮인 뫼뿌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하다. 얼음 금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름 절로 향기로워라. 옹숭거리고 살아난 양이 아아 꿈 같기에 설워라. 미나리 파릇한 새순 돋고 옴짓 아니 기던 고기입이 오물거리는, 꽃 피기 전 철 아닌 눈에 핫옷 벗고 도로 칩고 싶어라. Cello Concerto - Giuseppe Tart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