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주어요 부디 날 기억해 주오 나아 이대로 못잊는 연보라의 물망초이지만 혹시는 잊으려 원하시면은 유순히 편안스레 잊어라도 주어요 나아 언제나 못잊는 꽃이름의 물망초이지만 깜깜한밤에 속이 파리 피어나는 나무들의 기쁨 당신 그늘에 등불없이 서 있어도 달밤 같은 위로 사람과 꽃이 영혼의 길을 트고 살았을 때 미소와 도취만이 큰 배같던 길 당신이 간 후 바람 곁에 내 버린 꽃길 연보라는 못잊는 물망초이지만 기억해 주어요 지금은 눈도 먼 물망초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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