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엽서 - 김경미
그것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였지요 그것도 그저 밥을 먹었을 뿐 그게 다였으니 모르는 사람이나 진배없지요
이런 이국 하늘 밑에서 좋은 그림엽서를 보았을 때 더더욱 상처의 불안도 없이 그립다고 받아들여진 양 쓰지요
끝내 자신이 그렇게 사랑받고 있음을 영영 모르겠지요
버림받은 것도 모르고 밥을 우물대고 있겠죠
그렇게 행복할 리도 혹 있을까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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