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의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
100명 시인 참여는 전례없어… 권신아·잠산 일러스트 신선
문단·독자들로부터 호응 커… 조선닷컴 접속률 가파른 상승
"독자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며 탈진 상태에 빠졌던 현대시가 애송시 연재를 계기로 기력을 회복하고 다시 사랑받기를 기원한다."(시인 겸 문학평론가 장석주)
"예전에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시를 이렇게 만나다니 참 반갑다. 감사한다."(독자 조규현씨)
새해 첫날부터 연재를 시작한 '현대시 100년…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이 시 연재의 새 바람을 일으키며 문단과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월 1일 박두진의 '해'로 첫선을 보인 '현대시 100…'은 오늘(월) 소개된 노천명의 '사슴'을 포함해, 지금까지 10회가 연재됐다.
최동호(고려대 국문과 교수) 시인은 권신아씨와 잠산씨의 일러스트를 주목했다. "젊은 영상세대들까지 끌어들인 멋진 발상이다. 함께 소개된 일러스트는 시(詩)라는 장르가 원래 그림이나 노래와 함께 하나로 향유되던 예술이었다는 점을 새삼 일깨워 주었고, 디지털 시대에 시와 다른 장르의 성공적인 합일 가능성까지 엿보게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학평론가 김용희 평택대 국문과 교수는 "연재되는 시편과 만날 때마다 우리 모국어가 가지는 아름다움, 우리 말의 리듬과 고마움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 ▲ 김수영의 시‘풀’에 들어간 권신아씨의 일러스트.
시인들은 당부도 잊지 않았다. 문정희 시인은 "독자들이 연재를 주목하고 있으니 이 기회에 대중적인 시들 못지않게 작품성이 훌륭한 작품들도 선보여 달라"고 했고, 이승하 시인은 "명시(名詩)들 가운데 제법 긴 것들도 있는데 잘리지 않게 전문을 수록해 달라"고 당부했다.
- ▲ 이성복의 시‘남해금산’에 들어간 잠산씨의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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