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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의 애송詩 100選 - 조선일보

'애송시 100편' 연재를 마치며 "대학 강의실 교재로 삼을 정도로 호평" 경제인 친목 모임에서도 "詩강연 해달라" '詩의 달' '詩의 도시' 선포한 지자체도 한국현대시 100주년을 맞아 조선일보가 연재한 '현대시 100년…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 시리즈가 5월 5일 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노래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 더보기
시(詩) 부활을 노래하다 현대시 100주년… 옥외 전광판 게재 등 지자체가 확산 운동 앞장 사이버공간에선 본지 '애송시 100편' 스크랩 바람 현대시 출범 100주년을 맞아 2008년 한국 독자들 사이에 시 읽기 운동이 뜨겁게 확산되고 있다. 여러 매체에 연재되는 시를 전통적인 방법으로 종이 스크랩하는 독자들의 사연이 쏟아지고 .. 더보기
시(詩) 연재의 새 바람… 반응 뜨겁다 본지의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 100명 시인 참여는 전례없어… 권신아·잠산 일러스트 신선 문단·독자들로부터 호응 커… 조선닷컴 접속률 가파른 상승 "독자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며 탈진 상태에 빠졌던 현대시가 애송시 연재를 계기로 기력을 회복하고 다시 사랑받기를 기.. 더보기
새해는 한국 현대시 100주년 시인 100명이 100편 추천하다 새해부터 시평·일러스트 곁들여 본지 연재 김태훈 기자 scoop87@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정남이 인턴기자 nchung@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한국 현대시가 새해로 100주년을 맞는다. 한국시인협회는 1908년에 발표된 육당 최남선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우.. 더보기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시인들이 애송하는 詩 100선>-문태준 ▲ 일러스트=잠산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 더보기
저문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시인들이 애송하는 詩 100선>-정끝별 ▲ 일러스트 권신아 저문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일이 끝나 저물어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바닥 .. 더보기
맨발 - 문태준<시인들이 애송하는 詩 100선>-정끝별 ▲ 일러스트=권신아 맨발 - 문태준 어물전 개조개 한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펄과 물속에 오래 담겨 있어 부르튼 맨발 내가 조문하듯 그 맨발을 건드리자 개조개는.. 더보기
오산 인터체인지 - 조병화<시인들이 애송하는 詩 100선>- 조병화 ▲ 일러스트=잠산 오산 인터체인지 / 조병화 자, 그럼 하는 손을 짙은 안개가 잡는다 넌 남으로 천 리 난 동으로 사십 리 산을 넘는 저수지 마을 삭지 않는 시간, 삭은 산천을 돈다 등(燈)은, 덴막의 여인처럼 푸른 눈 긴 다리 안개 속에 초초히 떨어져 서 있고 허허들판 작별을 하면 말도 무용해진다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