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자리 - 정희성
촉촉히 비 내리던 봄날
부드러운 그대 입술에
처음 내 입술이 떨며 닿던
그 날 그 꽃자리
글썽이듯 글썽이듯
꽃잎은 지고
그 상처위에 다시 돋는 봄
그 날
그 꽃자리
그 날
그 아픈 꽃자리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편지 - 곽재구 (0) | 2008.05.25 |
---|---|
백목련 진다 - 김선우 (0) | 2008.05.24 |
來歷(내력) - 김선우 (0) | 2008.05.23 |
雲株(운주)에 눕다 - 김선우 (0) | 2008.05.23 |
왕모래 - 김선우 (0) | 2008.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