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 / 슬라브 춤곡 작품 제 10번 “New Slavonic Dances" in E minor op.72-2
드보르작의 16곡의 무곡은 보히미아나 발칸 일대의 슬라브 지방에 흩어져 있는 민속적인 무곡을 수집하여 1878년 8월, 그 제 1집으로 8곡(op.46)을 피아노 연탄곡으로 완성하였고, 1886년 역시 8곡의 op.72를 연탄곡으로 작곡하여 그 전부를 관현악으로 편곡하였던 것이다. 관현악은 2관 편성인데, 타악기는 곡에 따라서 다소 다르다.
드보르작은 당시 건재했던 브람스가 작곡한 헝가리 무곡에 자극을 받아 이 무곡을 작곡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슬라브 민족이 지닌 독자적 음악, 특히 민족 음악에 깊은 이해와 정열을 가진 드보르작이 발굴한 이 슬라브 무곡은 색채와 향기에 넘친 명곡이라고 할 수 있다. 안타깝게 호소하는 듯한 가락 속에 깊은 향토색이 가득 차 있어 리스트나 브람스의 헝가리 음악과 함께 민족음악의 정화(精華)'라 칭송 받고 있다. 제10번(op.72-2) allegretto(조금빠르게) grazioso(우아하게) e단조 3/8박자. 이것은 폴란드의 마주르카 리듬에 의한 멜랑꼴릭한 무곡으로 바이올린 독주곡으로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우울하고 어두운 느낌의 기본 주제가 다소 리드미컬한 밝은 중간 부를 끼고 재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