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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강물 - 오세영

 

 

 

 

 

 

강물 - 오세영

 

 

무작정
앞만 보고 가지 마라.
절벽에 막힌 강물은
뒤로 돌아 전진한다.


조급히
서두르지 마라.
폭포 속의 격류도
紹(소)에선 쉴 줄을 안다

무심한 강물이 영원에 이른다.

텅 빈 마음이 충만에 이른다.

 

 

 

Prelude , Op.28 No.15 in Db major 'Raindrop'

- Cho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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