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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세익스피어 소네트 116 - 월리엄 세익스피어(영시)

 

 

노루귀*창원천주산에서...2011.4.10

 

세익스피어 소네트116 - 월리엄 세익스피어

 

 

진실한 두마음의 결합이라도

장애물에 굴복하는 걸 나는 원치 않는다

변화가 생길 때마다 변하거나 제거하려는 것에 제거되는 건

사랑이 아니다.

 

아, 아니고 말고! 사랑은 늘 변치 않는 등대.

폭풍우를 지켜보며 흔들리지 않는

사랑은 모든 방랑하는 배의 북극성,

그 고도는 측정할 수 없으나  가치는  알 수가 없는

 

사랑은 시간에 파괴되는 바보가 아니다

굽은 낫이 장밋빛 입술과 뺨에 베어내려 한다고 해도

사랑은 몇 시간 몇 주 만에 변치 않고

운명의 최후까지 버티는 것이다.

 

이것이 틀린 생각이고 그렇게 입증된다면 나는 결코

시를 쓰지 않았고 인간을 사랑하지도 않았으리라.

(대전시청역에서 옮겨온 글)

 

 

Sonnets. 116

Let me not to the marriage of true minds
Admit impediments; love is not love
Which alters when it alternation finds,
Or bends with the remover to remove;
O, no, it is an ever-fixed mark,
That looks on tempests and is never shaken;
It is the star to every wand'ring bark,
Whose worth's unknown, although his highth be taken.
Love's not Time's fool, though rosy lips and cheeks
Within his bending sickle's compass come;
Love alters not with his brief hours and weeks,
But bears it out even to the edge of doom.
If this be error and upon me proved,
I never writ, nor no man ever lo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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