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목련
교동 최부자집 목련
황남동 대릉원 목련
대릉원은 경주시 황남동에 있는 신라시대 고분군으로
5~6세기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마총, 미추왕릉, 황남대총 등이 있다.
김알지의 후손으로 김씨계가 최초로 왕위로 등극한 신라 제13대 미추왕을 모신 곳이다.
인생샷을 찍기 위해 줄을 선 젊은이들
늦은 오후 폭풍우가 몰아치는데도
어둠이 내려 앉을 때까지 이들의 줄은 이어졌다.
대릉원 목련
변덕스런 봄날씨와 맞닥뜨린 하루다.
미세먼지 없는 파아란 하늘덕에
맑은 공기를 맘껏 들이 마시며 꽃밭으로 달렸다.
공주 공암 할미꽃 자생지
이슬에 들어온 햇빛은 참으로 경이로움이었는데...
대릉원에서 밤을 기다리는 시간은 지옥이 따로 없다.
돌풍으로 삼각대가 넘어지고
목련꽃이 떨어져 날린다.
비바람으로 몸을 가누기도 힘들다.
그 와중에
젊은이들은 인생샷을 찍으려 줄을 잇고
목련꽃이 바람에 모두 떨어지면 어떻할까 걱정이다ㅎ
밤이 오니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한다.
꽃샘추위에 대비하여 겨울 옷으로 무장하고 우비를 입었는데도...
이가 부딪치고
콧물은 물 줄줄 흐르고...ㅠ..
때가 되니 사진사들이 몰려와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미련하게 오후 내내 기다린 내가 밉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