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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솔나리






























몇 해 전 고향친구랑 희양산 이만봉에 오를 때보다

날씨도 시원하고 습도가 낮아 힘이 덜 들거라 여겼는데

도막 들머리에서 길을 찾지 못해 한참을 헤멘탓일까?

아님 나이 탓일까...

숨이 목까지 차오르고 심장은 벌렁벌렁...ㅠ..

온 몸이 땀에 젖어든다.


구름이 짙게 드리운 하늘은 금새 비를 뿌릴 듯 천둥소리가 들리고...

바람 한점 없다.


능선에 오르니

백두대간길을 걷는 산객이 산수국을 휴대전화로 담는다.

즈그들끼리 참배암차즈기가 어떻고 솔나리를 보고 얼레지라고 아는체도 해가면서~ㅎ

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솔나리가 지천으로 피었다.

햇빛이 들어왔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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