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다알리아 - 정지용 에드몽 2008. 4. 12. 20:41 다알리아 - 정지용 가을볕 째앵하게 내려쪼이는 잔디밭. 함빡 피어난 다알리아. 한낮에 함빡 핀 다알리아. 시악시야, 네 살빛도 익을 대로 익었구나. 젖가슴과 부끄럼성이 익을 대로 익었구나. 시악시야, 순하디 순하여다오. 암사슴처럼 뛰어다녀보아라. 물오리 떠돌아다니는 흰 못물 같은 하늘 밑에, 함빡 피어나온 다알리아 피다 못해 터져나오는 다알리아. Waltz from A Life for the Ts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