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글

개여울 / 김소월

에드몽 2008. 4. 1. 10:31

 

 

 

 

 

 

 

개여울 -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런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오

 

 

 

 
Trumpet Concerto in Ab major - Antonio Vivaldi 1678∼1741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忍冬茶 (인동차) - 정지용  (0) 2008.04.01
봄이 그냥 지나요 / 김용택  (0) 2008.04.01
落花(낙화) / 이형기  (0) 2008.03.31
그리움 / 김용택  (0) 2008.03.31
너는 내 생각속에 산다 / 조병화  (0) 2008.03.30

'아름다운 글' Related Articles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