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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사랑하는 것은 - 문정희

 

 

                                                                                                    노박덩굴

 

사랑하는 것은 - 문정희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지에 따스한 봄이 옵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것입니다.

 

 

 

Tout Paris Waltz, Op. 240

- Emile Waldteuf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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