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일요일
산객을 태운 버스가 영월에서 태백으로 넘어가니 차창밖에 약한 눈발이 날리고 있다.
년초부터 폭설과 함께 춥던 날씨가 겨울비가 내리면서 반도를 하얗게 덥었던 눈을 녹여
산자락에 있는 논밭은 황량한 모습인데
버스가 강원도에 진입하니 이곳엔 눈이 덥여 있다.
버스가 화방재에 오르니 눈은 더 심하게 내리고
길위에 눈이 쌓여 버스는 잰걸음을 하고
태백의 숲은 눈꽃으로 하얗게 물들어 가고 있어
오늘 눈꽃을 보리라는 생각에 산객들은 내심 쾌재를 불렀다.
지금처럼만 내려다오...ㅎ
올들어 서해안지방엔 제법 많은 눈이 내렸는데 강원도 지방엔 눈소식이 없어
이번 산행에도 눈꽃의 장관을 보긴 틀렸구나 했는데 뜻밖의 눈이라니...ㅎ
버스가 비탈길을 내려가면서 이내 눈은 그치고
유일사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유일사 주차장과 매표소에는
산객을 태우고 온 버스와 산행을 준비하는 산객으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1월 22일 부터 1월 31일까지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태백산과 당골 석탄박물관 일원에서 제 17회 태백산 눈꽃축제가 열리고 있단다.
태백은 석탄, 흑연, 텅스텐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광업이 발달했으나
석탄등 지하자원의 채굴이 줄어들며 도시가 쇠퇴하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강원랜드등 카지노를 유치하고
겨울축제를 열어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산객이 많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산길을 가득메운 산객을 보니 어찌 산행을 마칠 수 있을까 걱정이다.
유일사 매표소 앞에서
입장권을 나눠주는 산악회 관계자에게서 표를 받아
세찬 바람이 부는 산길로 발길을 옮겼다.
산길엔 겨우내 내린 눈이 녹지 않아 미끄럽다.
산객들은 아이젠을 착용하고...
* 산행 코스 *
유일사 매표소(11:16) - 유일사 쉼터(11:57) - 장군봉(12:21) - 천제단(12:45) - 문수봉(오후2시 14)
- 소문수봉(오후 2시 26분) - 당골(오후 3시 15)
산행시간(약 4시간)
태백산 산행지도
유일사 매표소 풍경(11:16)
곧게 자라고 있는 일본입갈나무(낙엽송) 숲의
산길에 산객이 가득 메웠다.
태백엔 삼림자원이 풍부했으나
광업이 발달하면서 석탄, 흑연, 텅스텐등 지하자원을 채굴하며
주변의 나무를 벌채하여 갱목사용하여 숲이 황폐화 되었으나
일본 입갈나무를 들여와 조림하는 바람에
태백산 저지대의 숲이
온통 일본입갈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좁아진 길에서 멈춘 산객들(유일사 쉼터근처)(11:55)
눈꽃핀 산길에서 길이 트이기를 기다리는 산객들(12:03)
유일사 쉼터를 지나면서 산능선에 눈발이 날리고
겨울 나무엔 눈꽃이 피기 시작하고
길을 가득 메운 산객들은 차가운 눈보라를 맞으며 산길에 서 있다.
주목군락지에 올라오니 능선이 넓다랗다.(12:21)
산객들은 저마다 함께 올라온 친구들이랑 사진찍고
휴식을 취하느라 군데군데 모여있어 산길이 편안해졌다.
청산유수님
에드몽...ㅎ
매서운 바람과 함께 눈이 내려 산길이 몹씨 춥다.
사진을 찍은 후엔 서둘러 길을 걷고...
주목(朱木)(12:34)
잡목사이로 군데군데 주목이 자라고 있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 외엔 자손이 없는 듯하다.
주목이 씨를 뿌려 태백산에서 후손들도 그 위용을 자랑하며
천년 만년 살아야할텐데...
꽃을 피워 열매가 맺어 땅에 떨어진들
산객들의 발에 밟혀 자랄 수 있을까?
종의 단절이 있어서는 안된다.
태백산은 도립공원이라서 지자체에서 산림보호에 소극적인 듯하다.
펜스를 설치하여 탐방로 일부만 개방하여
숲의 나무가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었음 좋겠다.
지리산 종주할 때 연하천 대피소를 못미쳐
전나무 군락을 만난 일이있다.
아름들이 전나무밭 아래엔 5~6년생 어린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부모나무의 유전자를 받은 전나무가 엄마아빠가 살았던 토양에서 뿌리를 내리고
할배나무 부모나무 손자... 그리고 증손을 거느리고
부모나무가 죽으면 뒤를 이어 지리산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그것이 건강한 숲이요
살아있는 자연일 것이다.
오랜세월 혹독한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몸은 군데군데 상처를 입고
그 상처엔 시멘트를 발라 육신을 지탱하고 있다.
아마 태백산도립공원 측에서 주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구멍난 상처를 시멘트로 보강하여 치료해준 듯 하다.
태백산 능선에 산객으로 초만원이다보니
눈꽃입은 주목을 사진에 담으려면
산객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모습을 담을 수가 없다.
부득이 나무 중간에 촛점을 맞추는 밖에...ㅎ
눈덥힌 산의 모습은 흑백사진이다.
옷벗은 숲
그 위에 앉은 눈꽃...
살속을 파고드는 강한 바람
산객의 마음도 춥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12:41)
바람소리 잉잉대는 능선에서
슬픈 모습으로 서 있는 이 주목은
몇 년을 이곳에서 살아왔을까?
이시간 태백능선을 걷고 있는 수많은 산객들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주목(朱木)군락지
태백산에서 자라는 주목은 2,805주이며
그 중 높이 11m이상되는 것은 49주이며 지름 1m이상되는 나무는 15주이다.
그리고 지름이 가장 큰 나무는 1.44m로서 수령은 500년이상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목 서식지중 가장 대단위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고,
태백산을 대표하는 나무로서 설경은 장관을 이룬다.
주목은 고산 지대에서 자라며 높이 20m, 지름 2m에 달한다.
한국ㆍ일본ㆍ중국 동북부ㆍ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일본산으로 원줄기가 곧게 서지 않고 밑에서 여러 개로 갈라지는 것은 눈주목(var. nana)이라고 하며,
잎이 보다 넓고 회색이 도는 것은 회솔나무(var. latifolia)라고 하며 울릉도와 북쪽에서 자란다.
원줄기가 비스듬히 자라면서 땅에 닿은 가지에서 뿌리가 내리는 것은 설악눈주목(T. caespitosa)이라고 하며
설악산 대청봉 근처에서 눈잣나무와 같이 자란다.
(출처 : 태백산 도립공원 홈피에서)
청산유수님
천제단앞에서...(12:45)
바람이 어찌나 세찬지 귀마개를 하지않았으면 귀에 동상이 걸릴 뻔했다.
유수님이 빌려준 귀마개를 덥으니 온돌방에 들어온 듯이 따뜻하다.
천제단
천제단은 옛 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설치한 제단으로 삼국사기를 비롯한 옛 기록에
"신라에서는 태백산을 3산 5악(三山五岳) 중의 하나인 북악(北岳)이라 하고 제사를 받들었다"
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영산(靈山)으로 섬겨 왔음을 알 수 있다.
태백산 정상에 위치한 천제단은 천왕단(天王檀)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將軍檀),
남쪽에는 그보다 작은 하단의 3기 로 구성되었으며 적석으로 쌓아 신 역(神域)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 있는 천왕단은 자연석으로 쌓은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폭 7.36m, 앞뒤폭 8.26m의 타원형이며,
녹니편마암의 자연석으로 쌓여 있는데 윗쪽은 원형이고 아래쪽은 사각형 이다.
이러한 구도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 때문이다
단군조선시대 구을(丘乙)임금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이 제단은 상고시대 부터 하늘에 제사하던 제단으로
단군조선시대에는 남태백산으로 국가에서 치제하였고,
삼한시대에는 천군이 주재하며 천제를 올린 곳이다.
신라초기에는 혁거세왕이 천제를 올렸고
그 후 일성왕이 친히 북순하여 천제를 올렸으며
기림왕은 춘천에서 망제(望祭)를 올렸다.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방백수령(方伯守令)과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으며
구한말에는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우국지사들이 천제를 올렸고,
한말 의병장 신돌석 장군은 백마를 잡아 천제를 올렸고 일제때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린 성스런 제단이다.
지금도 천제의 유풍은 면면히 이어지고 있으며 산꼭대기에 이같이 큰 제단이 있는곳은 대한민국에서 하나밖에 없다.
천제단은 다른 이름으로 구령단(九靈壇) 또는 구령탑(九靈塔)이라 하고 마고탑(麻姑塔)이라 하기도 한다.
특히, 해마다 개천절에는 이곳에서 제사를 받드는데
중앙에 태극기(太極旗)와 칠성기(七星旗)를 꽂고 주변에는 33 천기(天旗)와 28수기(宿 旗)를 세우며 9종류의 제물을 갖춘다
이 주변의 계곡 일대에는 치성을 드리는 기도처 로 사용된 크고 작은 적석탑과 석단들이 있으며
함부로 짐승을 잡거나 나무를 꺽는 일을 금하고 있다.
(출처:태백산도립공원 홈피에서)
장군단
천왕단에서 북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제단이다.
편마암(片麻岩)으로 만들었으며 높이 2m, 둘레 20m로 타원형(楕圓形) 석단(石壇)이다.
남쪽에는 제단 위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이 있다.
매년 개천절(開天節)에 제사를 지내고 있는 천왕단과는 달리,
비교적 원형(原形)이 잘 보존되어 있다.
(출처:태백산도립공원 홈피에서)
태백산 정상 풍경...
태백산(1,567m)
태백산은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와 태백시 문곡소도동 그리고 강원도 영월군 상동면 천평리와 접경을 이루며
동경 128도 56 북위 37도05에 자리잡은 해발 1,567m의 명산이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물이 영남평야의 젖줄인 낙동강과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한강, 삼척의 오십천을 이루니
국토의 종산이자 반도 이남의 모든산의 모태가 되는 뿌리산이다.
(출처:태백산도립공원홈피에서)
정상석앞에서 사진찍으려면 줄을 서야하는데...
어렵게 정상석을 안고 포즈를 취했으나
산객들이 마구 올라와 사진찍기가 어렵다.
허탈한 웃음만 짖고...ㅎ
태백산 정상석(12:58)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사이의 부쇠봉(1,546m)로 이루어져 있다.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의 군락지가 등산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수목이 울창하고 깨끗한 계곡물이 한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며
가을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보여 주는 곳으로
남성다운 중후한 웅장함과 포용력을 지닌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처:태백산 도립공원 홈피에서)
통정대부 병조참판 밀양박씨묘
관직만 있을 뿐 존함이 없어 어느분이신지 알길이 없다.
눈꽃입은 주목
마치 은박을 입힌 듯 하얗다.
태백산 정상을 지나 문수봉으로 오면서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고 눈발이 잦아든다.(1:13)
청산유수님이 자작나무숲 사이로 난 산길을 걷고 있다.(2:01)
태백산 정상에선 구름에 덥혀 싸락눈이 내렸는데...
문수봉을 바라본 하늘은 구름 한점 없다.
문수봉(1,517m)(2:14)
문수봉 정상은 돌무덤이다.
크고 작은 돌이 많아 거세 바람을 맞으며 정상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있어 돌위를 걷기도 힘들고...
누가 군데군데 돌탑을 쌓았을까
유일사 스님들이 수행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탑을 쌓은듯하다.
문수봉
태백산 동쪽 봉우리로 해발 1,517m이며 산봉우리가 바위로 되어 있는 특이한 형태이다. 옛날 이 산봉우리의 바위로 문수불상을 다듬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수봉 위에는 자갈이 많다. 그 자갈로 된 돌무더기를 멀리서 보면 마치 눈이 쌓여 있는 듯하다하여
태백산의 이름이 이곳에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척주지에 있다.
「태백산 가운데 가장 높고 큰 것을 문수산이다.
꼭대기에 크고 작은 돌무더기가 있어 바라다 보면 흰눈이 쌓여 있는 듯하여 문수사력산이라 한다.
산꼭대기에 부처의 유적(문수상을 이곳에서 조성)이 있고 태백산의 실지 이름이 이곳에서 나왔다고 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신라 때 자장율사가 문수봉에서 문수보살상을 조성했다는 이야기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로
문헌으로 나와 있지 않다.
(출처:태백산도립공원홈피에서)
북동풍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문수봉 정상 기둥을 붙잡고 서있기조차 힘들다.
문수봉 돌탑너머로 멀리 선자령이 보이고
태백산에 눈을 뿌렸던 구름은 어디로 갔을까?
문수봉에서 바라본 태백산 천제단 방향능선엔 남아 있는 구름이 없다.
고산지대라 그런지 날씨 변화도 심하다.
태백산 능선은 평범하다.
문수봉이나 소문수봉외엔 돌도 없고
커다란 바위도 없고
경사가 완만하여 산책하는 기분이다.
산엔...
주목과 전나무, 자작나무와 참나무류의 나무가 자라고 있는... (2:15)
문수봉에서 바라본 남쪽방향...
문수봉
옛날부터 태백산에는 절이 없었다.
그것은 민간신앙의 본거지였고 정상에 천제단이 있기에 외래종교를 거부한 민족적 자존심의 현장이었다.
태백산에 문수상을 안치한 작은 암자가 생기게 된 것은,
병자호란으로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서, 민폐로 인해 천제를 지내지 못하게 하고,
청의 간섭으로 조정이 혼란한 틈을 타
요승 충학이란 자가 천왕당을 불지르고 그 아래에 작은 절을 세우고
봉화 땅 물야의 문수산에 있던 공벽암의 문수상을 옮겨와 안치한바 있었으나 그후 폐허가 되고 말았다.
문수상은 6.25사변 전까지 만경사터에 있었으나
공비토벌을 위해 작전상 주둔했던 군인들에 의해 불태워지고 문수상은 발파되어 버렸다.
부서진 문수상의 돌조각은 용정우물 윗쪽 산등에 쌓여져 있는데 태백산에서는 볼 수 없는 돌비늘인 화강암 조각들이다.
이것으로 봐도 문수상은 문수봉 꼭대기에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다른곳에서 옮겨온 것임을 입증한다 하겠다.
30여년전 정가터 아래에 대왕암이란 절이 있을 때
문수봉의 돌로 불상을 조성하려다 좌대만 다듬다가 만 것이 문수봉으로 오르는 길목에 버려져 있다.
(출처:태백산도립공원 홈피에서)
소문수봉에 가기전에 점심을 들었다.(2:20)
라면을 끓여 밥을 말아먹었는데...
밥을 먹는데 손이 시리고 추워
밥이 어떻게 넘어가는지도 모르고...
소문수봉(1,465m)(2:26)
자작나무 숲...
소문수봉 갈림길
소문수봉을 지나 이제부터 당골로 하산이다.(2:37)
태백산 등산로를 가득 메웠던 산객들이 중간에 당골로 내려간 듯
소문수봉에서 하산하는 길에 산객의 발걸음이 뜸하다.
태백산 아랫 능선엔 어김없이 일본입갈나무 숲이 펼쳐져 있다.(3:05)
가늘고 길다랗게 자라고 있는 일본입갈나무...
소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비옥하고 양지바른곳에서 잘자라는데
목재는 토목 건축 침목 갱목으로 사용한단다.
수명이 짧고 바람에 잘꺽인다.
야생멧돼지
야생멧돼지가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먹이를 찾아 계곡을 헤메고있다.
멧돼지는 야행성으로 먹이활동을 밤에 하는데
산객이 들끓고, 태백산눈꽃축제로 확성기소리가 요란한 당골 계곡에 나타난 것을 보니
배가 몹시도 고픈 모양이다.
멧돼지는 예민한 동물로 알고 있는데...
태백산 등산로에 많은 산객이 오르내리다보니
설악산 다람쥐처럼 사람들에게 길들여져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지도 모를 일이고...
크기를 보니 무게가 약 200kg은 나갈 듯하다.
일본입갈나무 숲길
태백산 당골 눈꽃축제장(3:15)
눈을 쌓아 조각을 만들었으나
겨울비로 인해 녹아내려 형태를 알아볼 수가 없다.
눈꽃축제에 눈이 없어 축제가 김이 빠진 모습이다.
축제도 시기를 잘 맞춰야하고 자연의 도움없이 할 수 없다.
벗꽃축제도 기간을 미리 정해 놓고 진행하면 꽃이 피기전에 축제를 열어야하고
떄론 꽃이 모두 진뒤에 축제를 하는 경우도 있다.
날씨가 추워 화천 산천어축제는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데...ㅎ
눈꽃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나 산객들은 크게 실망을 하고...ㅠ..
태백산 눈꽃축제 현장 풍경...
태백석탄박물관
당골 (3:26)
가슴속에 늘 품어왔던 태백산을 오늘에서야 올랐다.
눈꽃축제와 겹쳐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능선이었지만
눈꽃을 덥은 천년 주목군락의 장관을 볼수 있었고
태백능선의 강한바람 그리고 살을 에이는 추위
그 세찬 바람을 맞으며 군락을 이루며 살고 있는 자작나무숲을 걸어보았고
눈구름걷힌 백두대간의 준령을 두루 가슴에 담았고
민족의 영산을 품어 흡족하다.
Kol Nidrei Op. 47 - Max Br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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