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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낙엽 - 헤르만 헤세

 

 

 

 

 

낙엽 - 헤르만 헤세

 

 

꽃마다 열매가 되려 하고,
아침은 저녁이 되려 하니,
변화하고 사라지는 것 말고는
달리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란 없다.

 

 

눈부시게 아름답던 여름까지도
가을이 오자
조락을 느끼게 하매,
나뭇잎이여!
바람이 너를 유혹하거든
그냥 가만히 달려 있거라.

 

 

네 유희를 계속하며, 거역하지 말고
가만히 그대로 내버려둘지니,
바람이 너를 떨어뜨려
'집'으로 불어가게 하여라.

 

 

Symphony No. 3 in G Major, l

- Hay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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