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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6월 - 김용택

 

 

 

 

 

6월 - 김용택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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