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꽃 / 복효근
조팝꽃이라고 했단다
산허리 내려찍으며 칡뿌리 캘때
어질어질 어질머리
꽃이 밥으로 보여 밥꽃이라고 했다
아이야,
그 서러운 조어법, 조(粟 )팝꽃 발음할때는
좀 아릿한 표정이래도 지어다오
저 심심산천 무덤가에 고봉밥
헛배만 불러오는 조팝꽃 고봉밥
고봉밥 몇 그릇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나무 - 김용택 (0) | 2008.04.07 |
---|---|
꽃씨와 도둑 / 피천득 (0) | 2008.04.07 |
꽃 한 송이 / 김용택 (0) | 2008.04.04 |
참 바보같은 당신 / 기화 (0) | 2008.04.03 |
당신의 꽃 / 김용택 (0) | 2008.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