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글

밀물 - 정끝별

 
 
 
 
 
 
밀물 - 정끝별

 

 

 


가까스로 저녁에서야

두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에 손을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달새 - 정지용  (0) 2008.04.09
나비는 청산 가네 - 김용택  (0) 2008.04.08
오빠 가시고 / 정지용  (0) 2008.04.08
엄마 생각 - 기형도  (0) 2008.04.07
그 나무 - 김용택  (0) 200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