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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 草衣禪師(초의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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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 초의선사(草衣禪師)
          어제밤에 뜬 보름달은 참으로 빛났다.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은하수 국자로 찻물을 떠 차 한잔에 명상한다. 뉘라서 참다운 차(茶)맛을 알리요 달콤한 잎 우박과 싸우고 삼동(三冬)에도 청정(淸淨)한 흰 꽃은 서리를 맞아도 늦가을 경치를 빛나게 하나니 선경(仙境)에 사는 신선(神仙)의 살빛 같이도 깨끗하고 염부단금*(閻浮壇金)같이 향기롭고도 아름다워라.
            *(註) 염부단금(閻浮檀金) 염부수(閻浮樹) 숲 속을 흐르는 강바닥에서 나는 사금. 적황색에 자주빛을 띠고 있어서 가장 고귀한 황금으로 평가되었다.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는 조선 후기의 대선사로서 우리나라 다도를 정립한 분이다.
            그래서 '다성(茶聖)'이라 부른다.
            다산 정약용(1762∼1836), 소치 허련(1809∼1892),
            그리고 평생의 친구되는 추사 김정희(1786∼1856) 등과 폭넓은 교류를 가졌는데,
            다산은 <동다기(東茶記)>를 쓰고, 초의는 <동다송(東茶頌)>을 지으며 우리 토산차를 예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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