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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웃음 - 박두순

 

 

 

 

웃음 - 박두순

 

 

 

친구가

웃어 주었어요

 

갑자기 몸 속 전구들이

반짝 켜지며

온 몸이 환해지는 듯 하고

몸의 나쁜 병균들이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

 

외로움, 슬픔, 괴로움

마음 병균들이

사라졌어요

 

웃음은 한 줄기

적외선었나봐요.

 

미움, 화냄, 쓸쓸함 같은

마음 병균들을

살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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