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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따라 발길따라...

서천 희리산과 월포리 앞바다...

 

 

희리산은 충남 서천군 종천면에 있는 해발 327m(문수봉)의 산으로  

국립자연휴양림이 있어 등산과 휴식을 하며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이다.

 

해송이 빼꼭히 자라고 있어 사철 녹색의 푸르름을 볼 수 있으며

등산로가 조성되어 가족과 함께 산책을 겸해 편안하게 산에 오를 수 있고

계곡에 조성되어있는 휴양관에는 15개로 대회의실 소회의실이 있고

숲속의 집은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해송 삼나무 목재로 지어져 특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해발 327m 문수봉에 오르면 조망이 좋아

종천면 앞바다와 장항 제련소 굴뚝과 전라북도 군산이 보인다.

 그리고 희리산을 중심으로 가까이 장항의 금강하구둑, 춘장대해수욕장, 한산 모시타운이 있고

한산엔 대한민국의 명주인 한산소곡주가 생산되고 있다.

 

희리산 최고봉인 문수봉 남쪽으로 500m 전방에 전사들이 말을 타고 달리던 장소가 능선 따라 있고

동남쪽 500m 전방에 말이 똥을 싼 것같은 말똥바위의 형태가 있다.

특히 문수봉 밑으로 네장사가 거처하던 큰 산봉우리 4개가 있고,

그 밑으로는 졸병들이 거처하던 작은 바위 100여개가 있어 졸병바위라고 부르는 등

바위의 생김새가 여러 가지 형태의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이번산행은 등산의 즐거움을 일깨워준 인간은생명의숲으로산우회와 함께 했다.

 홍종희 회장님과 김총무님의 고향이 서천군 마서면 월포리고,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손윗동서가 서천군청에 근무하셨기에

서천엔 매년 찾는 고향같은 곳이다.

 

 

한산모시 전시관.

 

한산모시짜기는 중요무형문화재 14호로 지정되었으며

한산모시는 색과 질감이 뛰어나 한산세모리라 불리워지고 있고

품질의 우수성이 입증되어 국내 유명디자이너에 의해 세계 패션계에 소개되어

한산모시의 세계화가 기대된다.

 

모시는 충청도와 전라도 서해안지방에서 재배되었으나 명맥이 대부분 끊기고

 서천군 한산면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매년 6월 중순에 한산모시전시관 일원에서 한산모시문화재가 열리고 있다.

 

몇 년전에 세상을 뜨셨지만 ...

어릴적  어머니가 골방에서 베틀에 앉아 베를 짜셨고,

모시의 어린잎을 따서 모시떡을 만들어 주시곤 했는데...

 

 

국립 희리산자연휴양림 안내도

 

 

 

희리산은 이름이 특이해서 의미를 찾아보려했지만 실패하고

한자로 어찌 쓰는지도 모르고...ㅠ..

 

 

 

 

약 500미터 정도 오르면 산능선에 오를 수 있다.

 

  

 

 

 

좌로부터 여총무님, 쿠링님, 남총무님 소라니, 홍회장님...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라서 이마에 땀이 맺히고, 숨도 고를겸 따뜻한 물한잔을 나누고 있다.

 

 

 

계절은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듯이

인생도 굴곡이 있고...

정상에 오르더라도 정상을 끝까지 지키기 어렵다.

그것을 산이 말해주는 것 같다.

오르면 다시 내려가는...ㅎ

 

  

 

 

희리산 돌탑...

 

 

 

희라산에서 바라본 종천면

멀리 서해바다가 보인다

 

 

희리산 정상 문수봉(327m)

문수봉에 오르니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뒷풀이를 하고 있었는데

이분들은 산을 사랑해서 오신분들이 아닌듯하다.

고사지낸 돼지머리뼈와 과일껍질을 문수봉 산아래로 마구버리고 있다.

 문수봉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이들의 몰상식한 행태에 놀라 하산을 서둘렀다.

 

이들은...

희리산 문수봉에서 시산제를 지냈다고 자랑질(?)하고 다닐래나?

 

 

산길 -  박태준

산길을 간다 말없이 홀로 산길을 간다
해는 져서 새소리 새소리 그치고
짐승의 발자취 그윽히 들리는
산길을 간다 말없이 밤에 홀로 산길을
홀로 산길을 간다.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별 안 보이는 어두운 수풀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멀다.

 

 

 

서천군 종천면 들녁...

경작지가 잘 정비되어 있다.

 

 

 

희리산을 끼고 있는 흥림 저수지

장항선철길이 옮겨져 흥림저수지위를 달리고 있다.

 

 

희리산에서 북서쪽으로 바라보고 담은 풍경...

 

 

 

여총무님께서 복분자술을 담아오셨다.

복분자술의 효능에 대한 담론을 나누며 술한잔을 마시고...ㅎㅎㅎ

 꼬치부침개와 잘 어울린다.

 

 

 

 

소나무 군락

서천군 판교면은 도토리나무가 많아 도토리묵으로 유명한 곳인데

희리산엔 소나무가 주요 수종이다.

 

 

 

 

 

 

 

희라산 능선엔 돌맹이도 없고

부드러운 흙이라 마치 뒷동산에 산책나온 듯한 기분이다.

 

 

 

 

 

 

 

 길  - 김기림


나의 소년 시절은 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상여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갔다.

내 첫사랑도 그 길 위에서 조약돌처럼 집었다가 조약돌처럼 잃어 버렸다.

그래서 나는 푸른 하늘빛에 호져 때 없이 그 길을 넘어 강가로 내려갔다가도
노을에 함북 자줏빛으로 젖어서 돌아오곤 했다.

그 강가에는 봄이, 여름이, 가을이,

겨울이 나의 나이와 함께 여러 번
다녀갔다.

까마귀도 날아가고 두루미도 떠나간 다음에는 누런 모래둔과 그리고
어두운 내 마음이 남아서 몸서리쳤다.
그런 날은 항용 감기를 만나서 돌아와 앓았다.

할아버지도 언제 난지를 모른다는 마을 밖 그 낡은 버드나무 밑에서

나는 지금도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 돌아오지 않는 계집애,
돌아오지 않는 이야기가 돌아올 것만 같아 멍하니 기다려 본다.

그러면 어느 새 어둠이 기어 와서 내 뺨의 얼룩을 씻어 준다. 

 

 

 

유목민 몽골족이 사막에서 살던 겔을 본따 만든 몽골텐트...

아마도 하절기에 이용하는 듯하다.

 

 

 

휘톤치드란 식물에 상처가 났을 때 발산하는 살균력을 가진 휘발성 물질을 말하는데

이 휘발성분은 식물이 상처를 입으면 그 주위의 세균이 죽는 현상을 보고 러시아에서 발견되었다.

이 단어의 의미는 식물을 의미하는 휘토(Phyto)와

죽이다를 의미하는 치드(cide)가 합성된 말로 식물이 해충이나 균을 죽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물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위협하는 해충을 기피하거나 퇴치하거나 하기도 하고

병원균을 죽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외부의 적으로부터 움직여서 도망가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어진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성분은 또한 암을 막아주는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일도 한다.

 

이 휘톤치드의 실생활에서의 응용례를 보면 방충, 살충, 제균, 살균, 소취, 탈취이외에도

자율신경의 안정에 효과적이어서 쾌적한 수면을 취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초조, 불안등을 해소하여 릴랙스시켜 준다.

구체적으로는 진드기 퇴치 뿐만 아니라 아토피, 화분증, 비염등의 원인균에도 효과가 있으며

생활 악취를 강력하게 탈취해준다.

 

 

 

삼림욕효과는 활엽수보다는 소나무 삼나무 편백나무 같은

숲에서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침엽수들은 피톤치드 방출량 즉 테르펜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희리산은 소나무와 해송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삼림욕을 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함께 산을 내려온 분들과 기념사진...

 

제임스 딘...

 쿠링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ㅎ

 

 

 

 가족이 함께 묵을 수 있는 통나무집...

 

 

애마 대원관광버스...

산악대장님께서 대륙관광이라 말씀하셨던...ㅎㅎㅎ

 

점심으로 준비하신 떡국끓이는 모습

떡국과 찰밥 그리고 김치를 곁들인 점심은 정말 맛있었다.

 

 

 

 

서천군 마서면 월포리에서 바라본 갯벌...

썰물때라 갯벌이...

 

 

 

 

서천군 마서면 월포리의 자동화된 김 공장

세명의 아낙이 건조되어 나온 김을 포장하고 있다.

월포리 앞바다에서 양식된 김으로...

 

"서천김"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홍회장님께서 어릴적에 올라가 놀았다는 바위인데...

바위이름을 뭐라 말씀하셨는지 잃어버렸넹.ㅎㅎㅎ

 

 

 

뒷풀이로 숭어회를 곁들인 소주파티

홍회장님이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마음을 열자"

  

 

담소도 하공...

 

 

마서면 월포리해변에서 해가 지고 있다.

 

   

 

 

쿠링님...

 

 

에드몽...ㅎ

  

 

 

서천군 마서면 송석리 갈목 해수욕장

  

 

 

할머니와 손자 그리고 축구공...

 

 

서천읍 수산시장

 

 

시장에서 쭈꾸미와 간재미를 샀다

소주생각이나서...ㅎ

 

 

 

 

 Nostalgia - Francis G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