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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공주 연미산의 새벽풍경


연미산(239m)은

충남 공주시 쌍신동과 충남 공주시 우성면 신웅리 사이에 있는 야트막한 산으로

제비의 꼬리를 닮았다 하여 연미산(燕尾山)이라 부른다.


공주시의 서쪽에 위치하며

산 들머리에는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산에 오르면 공주시와 동서로 흐르는 금강의 조망이 가능하다.







해가 솟아 오르는 산이 충남과학고 뒷편의 청벽산이고

우측에 있는 산은

대전광역시와 충남 공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갑하산 우산봉능선이다.


청벽산은

동서로 흐르는 금강과 공주시를 배경으로

일몰 사진을 찍는 명소가 있어

오월이면 전국에서 사진사들이 찾아온다.




멀리 세종시가 보이고...


마티터널을 넘으며 안개가 보이지 않아 헛걸음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공주 신관동으로 달려오니 안개가 금강을 따라 가득하다.






공주시 신관동 일원





밤을 새워 피어오른 물안개가 금강을 가득 채우고

강물따라 흐른다.

목화솜 같다.


유년시절 어머니와 누이가 이불을 짓던 모습이 떠오른다.

밭에서 가으내 따온 목화를

읍내 장에서 타오면

안방에 하얀 솜을 펼쳐놓고 한땀한땀 정성스레 바느질을 하셨던...


그 사랑스민 포근한 솜이불을 덥고 자랐는데...

그 땐 감사함도 몰랐다.

초로의 나이에 들어서 알게 되었으니...


멀리 보이는 산이 계룡산이다.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갈라진 금남정맥이 대둔산과 계룡산으로 이어지고

어릴적 뛰어 놀았던 가자티고개와 됨봉을 거쳐 부여 부소산에서 맺는다.


연미산 정상에 공주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 곳은 백패킹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한데...

전망대가 많이 낡아 무너지지 않을까 싶다.



가을이 깊어지면

단조로운 하늘에 구름이 채워질까...?


하늘에도

땅에도

구름이 흐르는 가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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