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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대전 도심 갑천에서 월동하는 큰고니

오랜만에 아내랑 산책에 나섰다.

갑천에 큰고니 가족이 찾아왔다해서 카메라와 함께...

 

오후의 햇살이 따뜻하다.

 

큰고니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겨울철새로 유럽, 러시아에서 번식하고, 겨울철에 우리나라 금강하구, 천수만, 낙동강 하구 등 습지에서 월동한다. 식성은 잡식성이고 크기는 1.3~1.5m 정도이고 몸무게는 8~20kg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으로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어미새는 깃털이 흰색이고 갈색을 띠는 것은 어린새다.

 

만년교에서 도안대교 사이 하천에 15마리가 월동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도심속 산책로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정겹다.

 

도심을 흐르는 하천에 큰고니의 먹이가 될 만한 것이 있을까 싶기도 한데

머리를 물속에 넣고 무언가를 찾는다.

주변에서 루어꾼들이 있는 것으로 봐서 물속엔 낚시꾼들이 버린 낚싯줄과 바늘등이 엉켜 있을지도 모르고...

큰고니 가족이 무사히 겨울을 나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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