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오리
가창오리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으로
시베리아 예니세이강 주변에서 번식을 하고
따뜻한 우리나라로 내려와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금강하구언, 주남저수지, 고창 동림지 등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다.
전 세계 가창오리 개체수의 90%가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낮에는 천적을 피해 강에서 머물다
저녁에 먹이활동을 위해 날며 화려한 군무를 펼친다.
기러기
가창오리 군무를 담으려고 금강하구언 철새조망대에 차를 세우고 금강을 바라보니
오리는 커녕 새한마리도 안보인다.
군산시 나포면 방향으로 가창오리를 찾아 웅포면 소재지 유람선 선착장을 둘러보고 되돌아 오는데...
나포면 제방에 카메라 여러대가 세워져 있다.
갈 땐 안보였는데...ㅠ..
사진사에게 가창오리 소식을 물어보니 가창오리는 금강대교 아래에 있다고 알려준다.
17시 30분이 되니 가창오리가 날기 시작한다.
금강대교 주변에서 몇 번을 날다 앉았다를 반복하더니 금강상류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기대했던 화려한 군무 없이
웅포쪽으로 장사진을 치며 날아 갔다.
다시 돌아올까 기대를 했는데...
끝이다.
제방으로 올라와 아쉬운 마음에 가창오리가 날아간 방향을 바라보니
한무리의 기러기들이 날아온다.
가창오리의 화려한 공연도 없었는데
기러기가 커튼콜을 하는 것일까?
가창오리 날다
지난 토요일~
고향친구 딸래미 결혼식이 끝나고
고창 동림지로 가창오리를 만나러 가려고 검색해보니까
동림지에서 가창오리가 떠나 금강하구언에 둥지를 틀었단다.
서천으로 차를 몰아
화양면 와초리에 차를 주차하고 가창오리를 찾아 금강상류 쪽으로 수변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니
신성리 쪽으로 가창오리 무리가 가물가물 보인다.
좋은 자리는 이미 사진사들이 진을 치고 있고
가창오리 위치가 너무 멀어 사진으로 잡힐까 싶지만 기왕 왔으니 한컷 담아볼 요량으로
갈대밭을 헤집고 가는데 가창오리가 일제히 날기 시작한다.
봄날 아지랑이 피어 나듯이 가물가물...
갈대밭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다
발길을 돌렸다.
아내와 큰처남과 함께 서천을 다시 찾았다.
금강대교 아래부터 화양면 와초리까지 살펴보았으나 가창오리가 보이지 않아
신성리 갈대밭 부근 제방을 오르니
군산시 나포면 방향 섬 주변 강물위에 가창오리가 새까맣게 앉아 있다.
평소보다 늦은 오후 6시부터 날아오른다.
하지만 너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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