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작은 들꽃 - 조병화 작은 들꽃 - 조병화 사랑스러운 작은 들꽃아, 내가 지금 짊어지고 있는 이 이승의 짐 중에서 가장 무거운 짐이 사랑이로구나 가장 소중한 짐이 사랑이로구나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사랑이로구나 사랑스러운 작은 들꽃아, 나는 지금 이곳, 이 자리까지 눈에 보이는 짐은 버리고 왔건만 내려놓을 수 없.. 더보기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 이외수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막연하게 기다렸어요. 서산머리 지는 해 바라보면 까닭없이 가슴만 미어졌어요.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아침에 복사꽃 눈부시던 사랑도 저녁에 놀빛으로 저물어 간다고 어릴 때부터 예감이 먼저 와서 가르쳐 주었어요. 이제야 마음을 다 .. 더보기 고귀한 귀향 - 조병화 고요한 귀향 - 조병화 이곳까지 오는 길 험했으나 고향에 접어드니 마냥 고요하여라 비가 내리다 개이고 개이다 눈이 내리고 눈이 내리다 폭설이 되고 폭설이 되다 봄이 되고 여름이 되고 홍수가 되다 가뭄이 되고 가을 겨울이 되면서 만남과 이별이 세월이 되고 마른 눈물이 이곳이 되면서 지나 온 주.. 더보기 인생은 - 조병화 인생은 - 조병화 인생은 생명으로 시작하여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그리움은 뜨거운 사랑이며 가도 가도 닿을 수 없는 하늘인 것을 하늘은 영원한 것 이며 영원은 항상 고독한 것 을 아, 그와도 같이 인생은 사랑으로 이어지는 황홀한 희열이며 아름다운 적막인 것을... 더보기 황홀한 모순 - 조병화 황홀한 모순 - 조병화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 훗날 슬픔을 주는것을, 이 나이에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기쁨보다는 슬픔이라는 무거운 훗날을 주는 것을, 이 나이에 아 사랑도 헤어짐이 있는것을 알면서도 사랑한다는 것은 씻어 낼 수 없는 눈물인 것을, 이 나이에 .. 더보기 만남과 이별 - 조병화 만남과 이별 - 조병화 만남의 기쁨이 어찌 헤어짐의 아픔에 비하리 나를 기쁘게 한 사람이나 나를 슬프게 한 사람이나 내가 기쁘게 한 사람이나 내가 슬프게 한 사람이나 인생은 그저 만났다간 헤어지는 곳 그렇게 만났다간 헤어져가야 하는 먼 윤회의 길 지금 새로 기쁨으로 만났다 한들 머지 않아 헤.. 더보기 산길 - 양주동 지리산 상불재에서 쌍계사 가는 산길 산길 - 양주동 산길을 간다 말없이 홀로 산길을 간다 해는져서 새소리 새소리 그치고 짐승의 발자취 그윽히 들리는 산길을 간다 말없이 밤에 홀로 산길을 홀로 산길을 간다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 더보기 이정하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中에서... 깊은 밤,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대에게 건너가지 못할 사연들, 어쩌면 내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고백들이 절망의 높이만큼이나 쌓여 갑니다. 그립고 보고픈 사람이여, 아무리 불러도 지겹지 않은 이름이여. 나는 이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내 생각이 닿는 곳마다 그대는 새벽 안개처럼 피어 .. 더보기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