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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슬픔이 너무 큰 날은 - 김경미

 

 

 

 

 

슬픔이 너무 큰 날은 - 김경미

 

 

 

못 나눠줘 절대

 

이 슬픔 나 혼자 다 차지할 거야

 

애인처럼 연인처럼 다가오지 마

 

이런 전시에 나눠 먹다니

 

내 목숨에 슬픔 외의 빈 자리 없음을

 

그런 슬픔

 

온전한 내 것이 있다는

 

이 가득함

 

 

 

사랑도 오늘은 혼자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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