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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따라 발길따라...

지리산 청학동에서 상불재까지...

 

 

 

 

오래도록 가슴속에 품어왔던 지리산을 지인들과 봉황산악회를 따라 산행하게 되었다.

군복무시절에 설악산 자락을 오르내리며 큰산을 오른 후로

산을 오르기 위한 산행은 처음이 아닌듯 싶다.

 

봉황산악회와 함께 차에 오른 분들은 청학동-삼신산-불일폭포-쌍계사에 이르는 A코스와

섬진강과 쌍계사를 여행하는 테마산행의 B코스

 

그리고 내가 속해 있는 C코스 청학동-상불재-불일폭포-쌍계사 산행이다.

C코스에 동행하신 분들은 쌍과 알래스카님, 쿠링님, 여담소님, 권선배와 고등학생

그리고 에드몽 모두 8명이 함께 했다.

 

 

테마산행을 하실분들을 떼어놓고 A코스와 B코스에 산행할 분들이 출발했다.

좌측부터 권선배와 자제분, 에드몽, 여담소, 쿠링, 알래스카님 

 

 

 

청학동은 여름철이라서 그런지 비교적 한산했다

 

 

 

 

청학동 서당앞에서 함께 산행하실분들과 기념촬영

 

 

쿠링님...

 

 

오지인 청학동에도 문명의 바람이 불어 현대화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청학동의 이름을 빌어 더불어 살려는 사람들이 함께 한다면

청학동의 신선한 이미지는 앞으로도 계속 퇴색될 것이라 생각된다.

 

 

상불재를 넘으려면 삼성궁내를 지나야한다.

궁내를 관람하지 않을 것이니 통과하게 해달라고 얘기 했으나 입장료를 내지 않고는 절대 통과할 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급기야 우리일행은 삼성궁과 접해있는 계곡하천을 통해 상불재를 오를 수 있었다.

삼성궁은 단군을 비롯한 역대 나라를 세운 시조왕과 각 성씨의 시조를 모신 성전이라고 한다.

삼성궁터가 여자의 자궁과 같은 명당이란다.

이곳은 하동군과 청학동도인들이 조성하여 하동군에서 도인들에게 위탁관리방식으로 관리를 하고 있었다.

관람료가 너무 비싸고 지리산을 오르려는 분들을 위해

우회도로를 개설해달라고 하동군청에 민원제기 했으나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삼성궁 전경

 

 

상불재에 오르는 길옆에 있는 조릿대

 

 

등산로에서 바라본 삼성궁

 

 

 

 

 

알래스카님...

 

 

쿠링님...

 

 

상불재 정상에서 대전 막걸리를 나눠마시고...

오이안주에...ㅎㅎㅎ

 

<사진촬영 알래스카님>

 

 상불재에서 불일폭포로 내려오는 등산로는

크고 작은 바위로 이루어져

발이 닿는 곳은 돌이라서

몇일 전에 내린 비로인해 길이 미끄러웠다.

 

 이 길을 세상을 바꾸고자 동학혁명군이 걸었을 것이고

여순반란사건으로 �긴 좌익분자들이 숨어들어 걷던 길이며

한국전쟁때 인민군들이 들어와 토벌꾼과 �고 �기는 사투를 벌였던 길일 것이다.

지리산은 예나 지금이나 넓고 깊은 품으로 우리민족을 품고 있었다.

 

 

 

 

 

머리에 수건을 질끈 묶은 모습이 너무나 닮은 권선배와 아들

 

 

 

하산길에 편안한 의자에 앉아 쉬면서 한장찍으라는 소담님의 권유로...

 

 

 

 

 점심 식사중... 산행을 즐기는 분들은 밥과 김치를 싸왔고 초짜인 몽이는 김밥 두덩이...ㅎ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불일암 음수대에서 물놀이를 하는 어린소녀들의 천진스런 모습이 바로 佛心이 아닌듯 싶다.

 

 

 

 

불일암에서 낮잠을 즐기시는 보살님

 

 

 

 

 

 

불일폭포의 위용...

 

 

 

 

 

앞에 주렁주렁 매달린 카메라와 mp3로 등산길에 산행장면을 사진속에 담고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셨다.

그의 별명처럼 소담님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도 맑고, 깨끗함을 지니신 분이다.

 

 

초면이라 처음에 어색했던 분위기가 지리산이 서로를 편안하게 만들어 줬다.

 

 

 

 

불일폭포에서 쌍계사로 내려오다 만난 무인가게...ㅎ 실제로는 주인이 지키고 있다.

 

 

 

약수라고 해서 마셔보니 물맛은 괜찮은대 미지근해서...

 

 

소담님과 불일폭포에 대한 옛사람들의 시를 읽고 있다. 가게 주인이 신문을 스크랩해서 벽에 붙여놓았다.

 

 

 

 

연못에서 노닐고 있는 갈겨니...

 

 

무인판매라고 씌여있지만 실제 주인이 문턱에 앉아있다. 주인의 모습이 후덕하고 품성이 고아 보였다.

 

 

 

 

 

 

 

 

 

쌍계사와 불일폭포를 찾은 옛 선인들의 詩 

 

 

 

 

지방mbc에서 다큐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에서 인터뷰하는 쿠링님...

당황하거나 막힘없이 차분하게...ㅎ 놀라움 자체...

 

 

음료판매점에서 쌍계사로 내려가는 등산로...

 

 

 

 

 

 

 

상불재를 넘어오며 흘린 땀을 씻으며... 발이 시리다.

 

 

막간을 이용해 소담님이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소담님은 다재다능하신분이다.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 없는 하산길...

 

 

 

 

 

쌍계사 대웅전

 

 

 

 

 

 

 

 

Just For You - Giovanni 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