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칠선계곡

칠선계곡은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3대 계곡의 하나라고 한다. 10년만에 개방되는 칠선계곡은 원시림과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 크고 작은 소를 이루며 흐르고 있었다. 칠선계곡을 진입하려면 마을을 지나야하는데 추성리 초입 하천에 있는 소나무 군락을 본 것 만으로도  칠선계곡을 산행한 것에 비견 될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소나무는 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아 굳은 절개와 지조의 상징이며,  한민족의 기상의 상징인 민족의 나무로써  홍수때면 칠선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엄청난 물과 바위를 견뎌내고 하천 중간과 천변에 수십그루가 우람한 모습으로 자라 군락을 이루고 있다.   대전산사랑 산악회와 함께한 칠선계곡의 산행으로 지리산의 매력에 빠져드는 나를 발견했다. 내년에는 지리산 종주를 해야겠다는...       사진에 소나무 군락이 잘 나오지 않았으나 보호수로 지정하여 좀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할 듯 싶다. 개울 건너에 있는 소나무일부는 잎이 말라가고 있다.        원추리꽃       담쟁이 덩쿨로 덮인 구멍가게     추성리 마을에서 재배하고 있는 옻나무      추성리 마을을 지나 칠선계곡으로 접어들려면 이 고개를 지나야하는데... 쉽지 않은 길이다.              추성리 마을을 지나 칠선계곡에 이르기전에 있는 두지동마을 차와 음료 막걸리를 파는 가게가 있다. 현재 칠선계곡을 찾는 분들을 맞이하려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랐다. 다래랑 머루랑 먹고 청산에...       왼쪽부터 햇님님, 산악회총무님, 통하라님 그리고 에드몽...       칠선계곡은 계곡산행이라서 시원한 물소리와 울창한 삼림이 만드는 그늘속을 편안하게 걸었다.       대전을 출발할땐 엄청난 폭우가 내려 산행이 이루어질지 걱정했지만 대전을 벗어나니 햇살이 찬연히 비추고 있었다. 이날 대전에서 중요한 모임이 있었는데 산행이 선약되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약속을 지킨 것이 다행이었다.                      나무에 핀 함박꽃은 보이지 않고 물위에 떠내려가는 꽃잎만... 이쁜모습 오래간직하고 피어있지 왜 떨어져 물위에 떠있니? 가슴아프게 시리....                           등산이 끝나갈 무렵 햇님님이 물에 들어오실려고... 마음은 급하고 신발은 벗겨지지 않고...ㅎㅎㅎ     이러면 안되는데...부끄... 너무 덥고 물이 맑아서...ㅎ     언제 하천에서 물놀이를 해보았던가. 참으로 오랜만의 일이다. 물놀이를 하는 소담님의 표정이 하냥 천진스럽다.        도라지꽃. 몽이 꽃봉우리를 터트리려고...?     별개미취    사진촬영 : 소담님 Nikos Ignatiadis' Col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