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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따라 발길따라...

충북의 알프스 묘봉(상학봉 - 묘봉 - 애기업은바위)

 

속리산은 소백산맥에 속하며,

보은군 내속리면과 경상북도 상주군 화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058m이며, 관음봉(985m), 문장대(1,033m),

입석대,비로봉,형제봉,천황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계곡에서 발원하는 물은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남쪽계곡에서 발원하는 물은 금강과 한강의 상류로 흘러든다.

속리산의 기반암은 화강암과 변성퇴적암으로 되어있고

소나무,졸참나무,신갈나무,잣나무,전나무,버드나무등이 분포하고

산록에 우거진 조릿대 숲이 장관이다.

 

한국의 대사찰인 법주사가 위치해 있고

경내에는

대웅전, 법주사쌍사자석등,법주사팔상전,법주사석련지등의 국보와

법주사사천왕석, 법주사마애여래의상의 보물과 

동양최대의 청동불상인 미륵불상이 있고

정이품송과 망개나무등의 천연기념물이 있는 곳이다.

 

우리가 목표로 가고 있는 묘봉은 속리산의 서북릉에 속하는 곳으로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상주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맥이다.

(웹참조)

 

 

 

돌양지꽃

 

 

 

 

 

 

 

상학봉에서 바라본 관음봉, 문장대, 천황봉

 

 

 

 

 

상학봉과 에드몽을 중심으로 구도를 잡아야하는데

상학봉 바위중심으로 담아서 인지 사진이 좀 그렇다.

 

 

 

 

사람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

 

 

 

 

 

상학봉아래에서 많은 산객을 만났다.

천안에서 묘봉을 찾은 산객들이

상학봉에서 점심을 들고 묘봉으로 가는 길에 암벽을 타고 있다.

산지기님이 안전산행을 위해 산객들이 로프를 타는 것을 돕고 있다.

 

암벽을 오르려는 산객들이 조심스레 오르는 바람에

산길이 정체되어 있다.

우회도로가 있었으나 돌아가는 산객은 별로 없고

암벽등반의 스릴을 즐기고 있다.

 

 

 

 

 

 

 

 

 

 

오후 1시 30분 허기를 느낄 시간이다.

넓은 바위와 소나무 그늘이 있는 곳에서 베낭을 풀어 점심을 들었다.

땀을 많이 흘려 밥에 물을 말아...ㅎ

바람한점 없다.

 

 

신선의 거울일까?

아님 신선이 가지고 놀던 고무풍선일까.

 

바위와 소나무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능선을 지나는

바람이 만들어 놓은 것일게다.

 

아래 그림을 보면 나란히 3개의 구멍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 듯하다.

북두칠성의 삼태성을 그려놓은 것이 아닐까?

 

삼태성은

민족의 영웅이 태어나게 해주고

그를 지켜주는 별자리며,

 

하늘나라의 세정승을 일컬는데

사람의 생명을 주관하는 상태

왕실의 일을 맡아하는 중태

군사의 일을 맡아하는 하태라고도 한단다.

 

이곳까지 걸어오는 능선 바위 3곳에

동그란문양을 보았는데...

뭘까?

 

동그란 연못속에 담긴 풍경이 신비롭다.

하늘과 구름과

소나무

그리고 맑은 물...

더불어

한켠에 내마음을

한조각 담아 두고 싶다.

 

 

 

점심 식사후에 잠시 소나무에 걸터앉아서

좌측에 보이는 바위위의 연못...

 

 

 

원추리 열매

 

 

 

 

 

 

 

 

 

 

 

 

 

참취

 

 

참취

 

 

 

모싯대

 

 

 

은꿩의다리

 

꿩의다리는 이처럼 이쁘진 않은데

마치

꽃이파리가 불꽃놀이 하는 듯

 

 

 

돌양지꽃이 대둔산에서 자라는 것만 못한 듯 하다.

영양상태도 그렇고 꽃도 작고 덜이쁘다.

속리산 묘봉의 환경이 척박한 듯하다.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원정대에 참여하여

77년 9월 15일 등정에 성공하고

79년 북미 최고봉인 메킨리 봉에 등정했다가 하산길에 사고로 숨진 산악인이다.

고상돈대원은 청주상고를 졸업하고 청주대학을 다닌 충청북도 출신 산악인이라서

충북의 산인 속리산 자락 묘봉에 아주 조그만 나무 기념비를 세운 듯하다.

 

 

묘봉에서 바라본 관음봉, 문장대, 천황봉

 

 

 

 

 

 

 

 

 

 묘봉(874m)

 

묘봉에 선 에드몽

표지석은 누가 산아래로 떨궈 버린듯...

산지기님이 바위틈으로 버려진 표지석을 알려줬다.

 

 

묘봉에서 속리산 주봉인 문장대를 바라보고...

 

 

 

 

 

 

 

 

 

 

 

 

 

묘봉

 

 

 

 

 

노루발풀

 

 

 

 

 

 

 

구절초

 

 

 

 

 

 

 

 

 

 

 

 

 

 

 

 

 

 

애기업은바위 위에서 바라본

속리산 문장대와 천황봉

 

 

 

애기업은바위 위에서

 

 

애기업은바위 형상을 사진으로 담아야하는데

먼곳에서 바라보아야 가능하댄다.

가까이 다가가니 숲이 우거져 있어 사진담기 불가능하다.

 

 

 

 

 

 

 

 

 

금새 굴러 내려갈 듯이 암벽위에 커다란 바위가 얹혀 있다.

산지기님과 한번 밀어보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정말 굴러내리면 낭패가 아닌가!

 

평평하지도 않은 경사면에

커다란 바위가 올려져 있다는 것이

절묘함이다.

 

 

소나무가 감싸 앉고 있는 듯하다.

굴러내리면 덥석 받아줄 듯이...

 

 

 

 

 

암벽은 오롯이 소나무만 품고 있다.

 

 

 

3명이 함께 산행했으나 애기업은바위를 포기하고

중간에 하산을 하시는 바람에

산지기님과 둘만남아

애기업은바위를 둘러보고 하산하기 시작했다

 

 

 

 

무당개구리

 

무당개구리는 개구리목 무당개구리과에 속하는 양서류이다.

몸길이 5cm 내외이고 배는 청색·

담갈색 또는 이 두 빛이 섞였으며, 피부에는 작은 혹이 많다.

등은 암록색·청록색·갈색 바탕에 불규칙한 검은색 무늬가 흩어져 있다.

알덩어리는 불규칙하며, 보통 고인 물의 물풀 따위에 붙여 놓는다.

산란기는 3~6월 무렵이며 산골짜기에 흐르는 맑은 물이나 평지에 알을 낳는다.

피부의 점액질에서는 독 성분이 분비되어

다른 개구리를 함께 넣어 두면 죽는 경우도 있고,

사람이 만져 눈에 묻으면 한참 동안 눈이 따깝다.

적을 만나면 네 다리로 등을 뻗치고 눕는 습성이 있다.

산 속의 개울이나 늪에 사는데,

우기나 산란기에 암수 모두 가느다란 소리로 운다.

한국과 중국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군복무시절 강원도 인제 북부 전방부대에서 근무할 때

처음 보았던 무당개구리인데...

 

부대가 행군할 때면

도로에 뛰어다니는 무당개구리때문에

밟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피하며 걸어야했기에

골치아팠었던...

 

그리고

나무가지나

군화로 살짝건드리면

배를 드러내놓고 누워 죽은 척하는데

배가 빨게 징그러웠던 기억이 있다. 

 

외화벌이에 목말랐던 시절

무당개구리를 수출하여

지금은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의 불배 두꺼비(KOREAN FIRE BELLY TOAD)수출되어

5달러에 판매된단다.

 

 

 

바위틈을 흐르는 물이 맑다.

갈증으로 어렵게 산길을 걸었는데

물을 떠서 마셨는데

물맛이 아주 좋다.

 

  물이 흘러 계곡을 이루는데

피서객들이 계곡의 웅덩이 마다 차지하고

더위를 피하고 있다.

 

우리도 이곳 계곡에서

알탕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ㅎ

 

 

 

 

 

칡꽃

 

 

 

산비장이

 

국화과의 다년생초

키는 140㎝까지 자라며, 줄기에 홈이 파여 있다.

잎은 깃털처럼 갈라져 마치 6~7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처럼 보인다.

잎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 길이는 30㎝에 이르기도 한다.

홍자색의 꽃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줄기 끝에 달리는 두상(頭狀)꽃차례로 무리져 피지만

꽃차례 하나하나가 마치 하나의 꽃처럼 보인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갓털이 달려 있어 바람에 날린다.

봄철에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출처:웹사전)

 

 

싸리꽃

 

싸리꽃은 초가을 꿀벌의 밀원이 되기도 하고

추운겨울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군복무시절

훈련중 날씨가 추우면 싸리나무를 꺽어다 불을 지펴 추위를 피했는데

싸리나무엔 기름이 많아 연소할 때 연기가 나지 않는다.

한겨울에 더덕을 캘 때도 더덕덩굴이 싸리나무를 감고 올라가기 때문에

더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겨울철 월동준비를 하려면

부대 주변의 싸리나무를 베어와 빗자루를 만들어

군 보급로와 연병장에

눈이 내리면 쓸었던...

 

 

싸리꽃

 

키는 3m 정도 자란다.

잎은 3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잔잎의 끝은 조금 갈라져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맥은 나란하다.

홍자색의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핀다.

중국에서는 잎과 줄기를 백일해 치료에 쓰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줄기 껍질로 밧줄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줄기로 '싸릿대' 또는 '싸릿개비'라는 채그릇을 만들어 사용해왔다.

음력 7월경 싸리의 줄기를 3~4시간 삶아 벗겨낸 껍질을 비사리,

벗기고 남은 하얗고 매끈매끈한 속을 속대라고 하여 여러 가지 물품의 재료로 사용했다.

채반·다래끼·소쿠리들은 속대로 만들고, 비사리는 맷방석·둥구미·망태기 등의 무늬를 만드는 데 이용했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통대로 발이나 삼태기, 싸리문을 만들기도 했다.

싸리 외에 참싸리·고양싸리·고듭싸리·꽃싸리 등도 생활에 이용해왔다.

갯가에서 자라는 쉽사리와 마당 한쪽에 심는 대싸리(또는 댑싸리)는 빗자루를 만들어 사용해왔는데,

이것들은 싸리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싸리와 같은 콩과식물은 아니다.

(출처:웹사전)


 

 

솔나물

 

 

물봉선

 

봉선화과에 속하는 일년생초

 

줄기는 곧추서며 60㎝까지 자란다.

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어긋나는데,

잎끝과 잎밑이 뾰족하며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있다.

홍자색의 꽃이 8~9월에 줄기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로 피는데,

꽃대가 밑을 향해 숙여 있어 꽃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꽃은 3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으며,

꽃의 뒤에는 꼬리처럼 생긴 거(距)가 있고 이 속에 꿀샘이 들어 있다.

수술은 5개이나 꽃밥은 서로 붙어 있고,

암술은 꽃밥 밑에 숨어 있다가 꽃밥이 떨어지면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다 익으면 5조각으로 나뉘면서 그 속에 들어 있던 씨들이 멀리 퍼진다.

보통 산골짜기 냇가의 습지에서 자라는데,

봄에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물봉선과 비슷하나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랑물봉선화(I. nolitangere)도

산골짜기 냇가에서 많이 자라며, 봉선화는 뜰에 널리 심고 있다.

(출처:웹사전)


 

 

 능소화

 

중국 원산의 갈잎 덩굴 나무이다.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반이라 부르는 뿌리를

건물의 벽이나 다른 나무에 붙여 가며 타고 오른다.

7~8월에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황색의 꽃이 핀다.

추위에 약하다.

다른 종으로 능소화보다 꽃이 조금 작고

색은 더 붉으며 늘어지는 것이 없는 미국 능소화

 

양반꽃이라 하여 양반들의 집에 즐겨심었다고 한다.

능소화 꽃 수술에는 갈고리 있어

가까이 가게 되면 눈에 염증이 생기고

백내장을 일으켜 실명이 될 수 있다.

 

능소화꽃엔 슬픈 전설이 있기도한데...

 

 

능소화 - 심재칠

 

 

속앓이 더듬이로 고목을 잡고
훠이 훠이 또아리치며 오르다 지쳐
뛰어내린 진분홍 너의 얼굴

내 몸 가까이 다가올 수 없는 너이기에
담장 넘어 피어난 달개비와 입맞춤하고
치렁거리는 줄에 기대어
멀어질듯 다가서며 그네를 탄다

오래 바라보지 마라 수줍어
돌아서기엔 너무 허허로워 던진 큐비트에
멀어진 눈

사랑이라면 한번쯤은 이렇게 해야지
그리움에 다져진 등걸이 꽃꽃마다
화촉 밝히다 비틀어진 트럼펫 클리퍼 향기에
뇌살되어 머리를 뚝뚝 떨군다

님 그립다 요절한 너의 모습
멈춰선 시간 앞에 울지 못하는 사이렌
사랑은 벙어리인가보다

 

 

보은에서 옥천으로 오는 길목에

휴게소가 있어

이곳에서 판매하는 동동주와 부침게가 맛이 좋다는 산지기님의 의견에 동조하여

찾았는데...

당일 판매할 음식이 모두 팔렸댄다.

길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곳에 2층정자를 지어 놓고

몇개의 식탁을 놓은 음식점으로 음식점 정원엔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었고

주변 전망도 좋았다.

그 집 정원에서 담은 꽃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을 걸었던

속리산 서북능선의 기암괴석과 아름다운소나무가 어우러진 기암능선은

충북의 알프스산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멋진 산이다.

긴장을 늦출 수 없을 정도로 암릉이 이어져

초보산행을 하시는 분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을 품고 있는 산이다.

 

산에 오를 때마다 새로 맞이하는 야생화도 반갑고

다시 보아도 꽃과 버섯의 모습은 한결같이 이쁘다.

8월 16일 전후해서 바쁜일이 기다리고 있어

편한 마음으로 산행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기회가 된다면 속리산의 주봉인 관음봉,

문장대와 천황봉을 걸어보고 싶다.

 

 

 

Siegfried Idyll, for small orchestra in E major, WWV 103

- Wag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