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일요일
아내와 함께 남해금산 산행을 했다.
일상에 뭍혀 살다보니 여유로움을 찾기가 무척 어려웠는데...
이봄이 성큼 오기 전에
남녁의 봄맞이를 하려...
삶의 무게를 잠시 덜어 보려고ㅎㅎㅎ...
대전에도 벗꽃이 제법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기에
남해 진입로의 십리벗꽃길에 벗꽃이 만발해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다.
그러나 기대는 기대일뿐 삼월말의 일기가 좋지 않아서인지 대전의 벗꽃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듬성듬성 피어있는 벗꽃을 보고는
산악회 회장님이 팝콘이 아직 덜튀겨 졌댄다.ㅎ
대실망...ㅠ...
햇빛이 구름에 절반을 가려줘서 산행하기 좋은 날씨였다.
남해금산을 오르며 기암괴석과
높은 산에 지어진 보리암과
김선우 시인이 시상을 떠올리게 한 얼레지와
현호색등이 야생화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더불어 작년 지리산 삼신봉 첫산행때 함께 했었던
알래스카님과 남해금산 정상에서 재회
보리암근처 주막에서 막걸리 반주로 점심을 들고
삼천포 수산시장에서 광어회를 놓고 소줏잔을 기울이며
옛정을 나누었다.
봄맞이 산객들이 보리암과 남해금산을 가득메우고 있었다.
현호색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키는 20cm 정도로 땅속에 지름이 1cm 정도인 덩이줄기를 형성하고 여기에서 여린 줄기가 나와 곧게 서며 자란다.
기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하나의 큰 인편(鱗片)이 있고,
여기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1~2회 갈라지고 뒷면은 흰색을 띠며 잎자루가 길다.
4~5월에 연한 홍자색의 꽃이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피고 꽃부리[花冠]의 길이는 약 25㎜이다.
꽃잎은 입술꽃잎[脣瓣]으로 기부에 거(距)가 있다. 암술은 1개, 수술은 6개이다.
열매는 길이 2cm, 너비 3cm 정도로서 선형의 삭과(蒴果)로 익으며 양끝이 좁고 뾰족하다.
씨는 둥글고 광택이 있다. 현호색속(玄胡索屬 Corydalis)에 속하는 식물은 매우 다양하여
전세계에 걸쳐 300여 종(種)이 있고, 한국에는 현호색·
빗살현호색(C.var. pectinata)·
댓잎현호색(C. var. linearis) 등의 덩이줄기를 갖는 종들과 산괴불주머니(C. speciosa)·
염주괴불주머니(C. heterocarpa) 등의 곧은 뿌리를 갖는 종(種)들을 포함해 21종 1변종 5품종이 자생한다.
덩이줄기에는 코리 달린(corydaline)·푸마린(fumarine) 등이 함유되어 있어 정혈제·진통제·진경제로 사용한다. (백과사전에서)
아내...ㅎ
얼레지
백합과의 다년생초
키는 30㎝ 정도이고 비늘줄기를 가진다.
잎은 2장으로 마주보는 것처럼 달리는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나 주름이 지기도 하며,
잎에 무늬가 생기기도 한다.
4월경 잎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보라색 꽃 1송이가 아래를 향해 핀다.
꽃잎은 6장으로 뒤로 젖혀지며, 안쪽에 진한 자주색의 W자형 무늬가 있다.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지만 암술머리는 3갈래로 나누어진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는다.
봄철에 어린잎을 나물로 먹으며, 초가을에 비늘줄기를 캐서 쪄먹거나 이질·구토 치료에 쓰고
강장제로 사용한다.
숲속의 나무그늘에서 자라는데,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금산정상 북쪽
얼레지 군락
ㅎㅎㅎ...
삼천포 수산시장에서 바라본 어항풍경
한바구니가 마넌...ㅎ
1. I. Allegro brillante 2. II. In modo d'una marcia. Un poco largamente Agitado 3. III. Scherzo. Molto vivace 4. IV. Allegro, ma non trop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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