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老母(노모) / 문태준 600) this.width=600" name=zb_target_resize freelog="window.open(this.src)" [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freelog="/*/*/*/*/*window.open*/*/*/*/*/(this.src)"> 老母(노모) / 문태준 반쯤 감긴 눈가로 콧잔등으.. 더보기 섬진강1 / 김용택<시인들이 애송하는 詩 100선>-문태준 ▲ 일러스트=잠산 섬진강 1 / 김용택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쌀밥 같은 토끼풀꽃, 숯불 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 더보기 그리스도 폴의 강(江) / 구상<시인들이 애송하는 詩 100선>-정끝별 ▲ 일러스트=권신아 그리스도 폴의 江(강) / 구상 아침 강에 안개가 자욱 끼어 있다. 피안(彼岸)을 저어 가듯 태백(太白)의 허공속을 나룻배가 간다. 기슭, 백양목(白楊木) 가지에 까치가 한 마리 요란을 떨며 날은다. 물밑의 모래가 여인네의 속살처럼 맑아 온다. 잔 고기떼들이 생래(生來)의 즐거움으로.. 더보기 첫사랑 / 문태준 첫사랑 / 문태준 눈매가 하얀 초승달을 닮았던 사람 내 광대뼈가 불거져 볼 수 없네 이지러지는 우물 속의 사람 불에 구운 돌처럼 보기만 해도 홧홧해지던 사람 그러나, 내 마음이 수초밭에 방개처럼 갇혀 이를 수 없네 마늘종처럼 깡마른 내 가슴에 까만 제비의 노랫소리만 왕진 올 뿐 뒤란으로 돌아.. 더보기 살구꽃이 지는 자리 / 정끝별 살구꽃이 지는 자리 / 정끝별 바람이 부는 대로 잠시 의지했던 살구나무 가지 아래 내 어깨뼈 하나가 당신 머리뼈에 기대 있다 저 작은 꽃잎처럼 사소하게 당신 오른 손바닥뼈 하나가 내 골반뼈 안에서 도리없이 흩어지고 있다 꽃 진 자리가 비어간다 살구 가지 아래로 부러진 내 가슴뼈들이 당신 가슴.. 더보기 連理枝(연리지) / 정끝별 連理枝 / 정끝별 너를 따라 묻히고 싶어 백 년이고 천 년이고 열 길 땅속에 들 한 길 사람 속에 들어 너를 따라 들어 외롭던 꼬리뼈와 어깨뼈에서 흰 꽃가루가 피어날 즈음이면 말갛게 일어나 너를 위해 한 아궁이를 지펴 밥 냄새를 피우고 그을은 달빛 한 동이에 삼베옷을 빨고 한 종지 치자 향으로 몸.. 더보기 비오는 날의 연가 / 손희락 비오는 날의 연가 / 손희락 장마비인가 했더니 그대를 사모하는 그리움의 비입니다. 창가의 낙수소리 그대의 음성처럼 들립니다. 고독의 공간에서 망각의 우산을 펼치지만 쉴새없이 퍼붓는 추억의 소낙비를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다림에 지쳐서 그대곁으로 달려가지만 차가운 그대의 눈빛에 제자.. 더보기 그대 / 이형기 그대 / 이형기 내 손바닥에 점찍힌 하나의 슬픔이 있을때 벌판을 적시는 강물처럼 폭넓은 슬픔으로 오히려 다사로운 그대! 더보기 이전 1 ··· 259 260 261 262 263 264 265 ··· 2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