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門 (문) - 마경덕 門(문) - 마경덕 문을 열고 성큼 바다가 들어 섭니다. 바다에게 붙잡혀 문에 묶였습니다. 목선 한 척 수평선을 끓고 사라지고 고요히 쪽문에 묶여 생각합니다. 아득한 바다가, 어떻게 그 작은 문으로 들어 왔는지 그대가, 어떻게 나를 열고 들어 왔는지 더보기
Ja Vais Seul Sur Ia Route (나 홀로 길을 가네) / Anna German 나는 지금 홀로 길을 가네. 돌투성이 길은 안개속에서 어렴풋이 빛나고 사막의 밤은 적막하여 신의 소리마저 들릴듯한데 별들은 다른 별들에게 말을 걸고 있네. 무엇이 나에게 그리 힘들고 고통스러운가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 내가 후회할 만한 것이 있던가... 나는 이미 삶에서 아무것도 .. 더보기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 草衣禪師(초의선사)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 초의선사(草衣禪師) 어제밤에 뜬 보름달은 참으로 빛났다.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은하수 국자로 찻물을 떠 차 한잔에 명상한다. 뉘라서 참다운 차(茶)맛을 알리요 달콤한 잎 우박과 싸우고 삼동(三冬)에도 청정(淸淨)한 흰 꽃은 서리를 맞아도 늦가을 경치를 빛나게 하나.. 더보기
민들레 / 류시화 민들레 - 류 시 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江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 더보기
Beautiful Nightmare / Beyonce (Hip hop) Beautiful Nightmare / Beyonce Every night I rush to my bed with hopes that maybe I`ll get a chance to see you when I close my eyes, I'm goin` out of my head Lost in a fairytale Can you hold my hand and be my guide Clouds filled with stars cover your skies And I hope it rains You`re the perfect lullaby What kind of dream is this? Can be a sweet dream or a beautiful nightmare either way I Don`t w.. 더보기
갈대 등본 / 신용목<시인들이 애송하는 詩 100선>-문태준 ▲ 일러스트 잠산 갈대 등본 / 신용목 무너진 그늘이 건너가는 염부 너머 바람이 부리는 노복들이 있다 언젠가는 소금이 설산(雪山)처럼 일어서던 들 누추를 입고 저무는 갈대가 있다 어느 가을 빈 둑을 걷다 나는 그들이 통증처럼 뱉어내는 새떼를 보았다 먼 허공에 부러진 촉 끝처럼 박혀 있었다 휘.. 더보기
raindrops - Yuichi Watanabe 더보기
閏四月(윤사월) - 박목월 윤사월 - 박목월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