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씨와 도둑 / 피천득 꽃씨와 도둑 - 피천득 마당에 꽃이 피었구나 방에는 책들만 있구나 가을에 와서 꽃씨나 가져가야지 Johann Sebastian Bach 2: Allemande Grigory Sokolov, Piano 더보기 조팝꽃 - 복효근 조팝꽃 / 복효근 조팝꽃이라고 했단다 산허리 내려찍으며 칡뿌리 캘때 어질어질 어질머리 꽃이 밥으로 보여 밥꽃이라고 했다 아이야, 그 서러운 조어법, 조(粟 )팝꽃 발음할때는 좀 아릿한 표정이래도 지어다오 저 심심산천 무덤가에 고봉밥 헛배만 불러오는 조팝꽃 고봉밥 고봉밥 몇 그릇 더보기 꽃 한 송이 / 김용택 진도 동석산 노루귀 꽃 한 송이 / 김용택 간절하면 가 닿으리 너는 내생각의 끝에 아슬아슬 서 있으니 열렬한 것들은 다 꽃이 되리 이 세상을 삼키고 이 세상 끝에 새로 핀 꽃 한송이 love in venice - Edvin Marton 더보기 참 바보같은 당신 / 기화 참 바보같은 당신 / 기화 생각해보면 그러네요. 철조망 두른채... 다시 봄이와도 그냥 갈것만 같아요 나오는 한숨 어쩌겠어요 마음만 따라다니는 당신 꽃산이 꽃 피었다가 꽃잎만 떨어져 짓밟히며 다시금 새 봄을 보내는 듯 해요. 마음도 몸도 꽃산의 철조망을 두른채 다시금 새 봄을 기다려보지만 새 .. 더보기 당신의 꽃 / 김용택 당신의 꽃 / 김용택 내 안에 이렇게 눈이 부시게 고운 꽃이 있었다는 것을 나도 몰랐습니다. 몰랐어요. 정말 몰랐습니다. 처음이에요 당신에게 나는 이 세상 처음으로 한 송이 꽃입니다 더보기 그리운 폭우 - 곽재구 그리운 폭우 / 곽재구 어젠 참 많은 비가 왔습니다 강물이 불어 강폭이 두 배로 더 넓어졌답니다 내 낡은 나룻배는 금세라도 줄이 끊길 듯 흔들렸지요 그런데도 난 나룻배에 올라탔답니다 내 낡은 나룻배는 흙탕물 속으로 달렸습니다 아, 참 한 가지 빠트린 게 있습니다 내 나룻배의 뱃머리는 지금 온.. 더보기 忍冬茶 (인동차) - 정지용 忍冬茶(인동차) / 정지용 노주인의 腸壁에 무시로 忍冬 삼킨 물이 나린다. 자작나무 덩그럭 불이 도로 피어 붉고, 구석에 그늘지어 무가 순 돋아 파릇하고, 흙냄새 훈훈히 서리다가 바깥 風雪소리에 잠착(潛著)하다. 산중에 冊曆도 없이 三冬이 하이얗다. ----------------- 참척(潛著)하다 : 한가지 일에만 .. 더보기 봄이 그냥 지나요 / 김용택 가의도 노루귀 봄이 그냥 지나요 - 김용택 올 봄에도 당신 마음 여기 와 있어요. 여기 이렇게 내 다니는 길가에 꽃들 피어나니 내 마음 지금쯤 당신 발길 닿고 눈길 가는데 꽃 피어날 거예요. 생각해 보면 마음이 서로 곁에 가 있으니 서로 외롭지 않을것 같아도 우린 서로 꽃보면 쓸쓸하고.. 더보기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