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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한송이 바다 - 정현종 영덕블루로드에서... 한 송이 바다 - 정현종 한 송이 바다 바다 한 송이를 애기동백들은 감당하지 못한다. 붉고 붉고 수없이 붉어도 이상하리만큼 무력하다 한 송이 바다 앞에서는 Trumpet Tune and Air (1685) - Henry Purcell 더보기
단풍을 보며 - 안혜초 오대산 능선의 단풍 단풍을 보며 - 안혜초 드디어 고백하고 말았구나 드디어 화알짝 마지막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구나 오, 이제 더는 피할 수 없는 기다림으로 이제 더는 참을 수 없는 그리움으로 Symphony 22, lll - Haydn 더보기
울음이 타는 가을 江 - 박재삼 내변산에서... 울음이 타는 가을 江 - 박 재 삼 마음도 한자리에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江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 더보기
가을의 詩 - 김초혜 영덕블루로드 가을의 시 - 김 초 혜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 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도 가릴 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 Violin Concerto Part I - Reinhold Glière 더보기
가을밤 - 이태선작시. 박태준 작곡. 신영옥 노래 가을 밤 - 이태선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우는 밤 초가집 뒷산 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가을밤 고요한 밤 잠 안오는 밤 기러기 우는 소리 높고 낮을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더보기
바다가 내게 - 문병란 바다가 내게 - 문병란 내 생의 고독한 正午에 세 번째의 절망을 만났을 때 나는 남몰래 바닷가에 갔다. 아무도 없는 겨울의 빈 바닷가 머리 풀고 흐느껴 우는 안타까운 파도의 울음소리 인간은 왜 비루하고 외로운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을 울려야 하고 마침내 못 다 채운 가슴을 안고 우리는 서로 왜 .. 더보기
반딧불이 - 오세영 반딧불이 - 오세영 수미산, 정상까지 오르려는 것일까. 평생 마음을 비우고 청청하게 살아온 납자(衲子) 하나 연등을 밝혀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를 건너고 있다. 오늘도 무명(無明) 속 중생들은 아비규환인데 온 산 벌레들 와글와글 울어대는 초여름 어느 밤하늘, 허공에 반짝이며 빛을 긋는 암흑 .. 더보기
8월의 詩 - 오세영 능강계곡에서... 8월의 시 - 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것이 또한 오는것 풀섭에 산 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전 .. 더보기